여행·풍경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음 따라 달려간 동해안 오후 탐조 내 시간이 허락되는 범위 안에서 내 마음 따라 어디든 동행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이른 아침을 먹고 커피 한 잔의 여유까지 만끽한 후 늦은 출발이라 고성에 도착하니 12시가 다 되어 간다. 병풍처럼 펼쳐진 하얀 설악산이 시야에 들어왔고, 친구랑 둘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탄성을 질렀는데. 그렇게 예쁜 풍경을 눈에만 담아오게 될 줄이야.... 오후 설악산 풍경이 역광이 되면서 막 고성에 들어설 때 모습은 사라지고 말았다. 아야진항에서 거진항-화진포-초도항-대진항까지 천천히 탐조하며 걷다가 이동하고 걷다가 이동한 덕분에 만삼천보는 걷게 되었다. 보고 싶었던 흰줄박이오리도 멀리서나마 보게 되었고, 쇠가마우지, 흰갈매기, 검둥오리, 댕기흰죽지, 흰죽지, 흰뺨오리, 검은목논병아리, 바다비.. 더보기 산수저수지 천주교 순례길 조용히 사색하며 걸어도 좋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걸어도 좋을 편안한 길이었다. 그녀의 뒷모습이 이 길과 너무도 잘 어울린다. 2023. 1. 28 토 더보기 2022년을 보내며..... 굽이굽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니 참으로 예쁘구나. 주어진 시간 멋지게 활용하고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었다는 것 그보다 더 큰 축복이 있을까.... 희미해져 가는 기억들을 소환하며 다시 보는 그 때 그 날들이 눈부시게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으며 내일의 아름다운 추억을 열심히 만들어 보려고 한다. 2022년도여 안녕~ 먼 훗날 소환되었을 때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들이었다고 기억될 수 있기를.... 2022년 12월 31일 더보기 10년 전 오늘 딱 10년 전이다. 2012년 12월 16일 고동도 줍고, 굴도 따서 굴 라면을 끓여 먹는다고 부부 팀과 함께 동행 하여 즐거운 하루를 보냈던 그날 10년이란 세월 참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다. 사진첩을 정리하다 사진들을 펼쳐 보니 절로 미소 짓게 된다. 약속을 한 것도 아닌데 빨. 주. 노. 파. 보 서로 다른 색깔의 옷을 입고 포즈를 취한 모습이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작품이다. 작품 속의 주인공들 언제나 건강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2022. 12. 16 더보기 가을을 보내며.... 첫눈이 내린다는 예보와 다르게 잔뜩 흐린 날씨만 보였지만 그런 날씨에도 좋다고 깔깔 웃는다. 아직도 미련이 남아 가을을 떠나보내지 못한 메타길 그 길에서 올 가을 마지막 그림을 그린다. 2022. 11. 29 용비지 더보기 단풍나무 숲에서 그때는 몰랐는데 지나고 나서 보면 참 젊은 날 이었구나. 느끼게 되더라. 지금 이 모습도 10년이 지난 후에 참 젊은 날이었네... 하고 느낄 수 있겠지. 2022. 11. 14 서산 단풍나무 숲에서.... 더보기 강천산 데크 산책로 안양에 사는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 아래쪽으로 가을 나들이를 떠났다. 원래는 선운산 산행을 계획하였는데 등산화를 챙기지 못한 친구 때문에 강천산 임도를 걷기로 하였다. 평일이다 보니 젊은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주차장엔 관광버스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노인정에서 단체로 가을 나들이를 왔는지 임도길 가득 채운 할머니, 할아버지 모습들이 너무도 씁쓸하게 느껴졌다. 머지않은 날의 내 모습도 저러겠지... 단풍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메인 도로는 제법 봐줄만한 풍경인데 사진을 담을 수가 없다. 우리는 사람들을 피해 데크 산책로를 걸었다. 계단이 얼마나 많은지 제대로 산행한 기분이다. 비록 가을 풍경은 제대로 담지 못했지만 친구랑 함께 걷는 그 길이 나쁘지 않았다. 2022. 11. 10(목) 친구랑 더보기 이종일 생가(11월 5일) 낮에도 좋았지만 밤에는 더 좋았다. 둘이 인생 샷을 찍으며 얼마나 웃었던지 사진에도 그대로 즐거움이 묻어난다. 그냥 예쁜 날이었다. 22. 11. 5 친구랑 더보기 마곡사 백범 명상길 나에겐 특별한(?) 가을 이 가을 놓치지 않고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가을 풍경에 내 마음까지 물들 수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좋을 것 같다. 가볍게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주변 장소를 찾다가 마곡사 둘레 길을 걷기로 했다. 가을 마곡사를 여러 번 찾기는 했지만 주말에 마곡사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주차를 할 곳이 없어 주차장을 몇 바퀴 돌다가 친구가 내려서 주차 자리를 맡아 놓았다. 장난이 아닌 인파 속을 걸으며..... 코로나19로, 수능, 취업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 모처럼 훨훨 자유를 만끽하려다 아까운 청춘들이 압사를 당한 비극적인 이태원 사고가 생각이나 마음이 무거웠다. 지켜주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이다. 부디~~~~~ㅠ 우리는 사람들을 피해 좀 조용한 곳을 걷기로 했다. ‘백범 명상 길’ 둘레.. 더보기 범어사. 기장 죽성드림세트장(10월 26일) 어제 새벽 2시 다 되어서 잠을 든 탓에 6시 30분 늦게 아침을 열었다. 오늘 마지막 날 범어사 둘러보고 고당봉까지 오를 계획이었는데 남편 교육이 2시 30분에 끝난다고 하여 시간 여유가 없어 산행은 포기했다. 범어사를 둘러보고 남은 시간은 자유를 만끽하려고 했는데 여유롭게 범어사를 둘러볼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절 마당마다 차들이 꽉 차 있는 풍경은 그리 아름답지가 않았다. 사진을 어떻게 담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산에 오르지 않는 이상 그곳에 오래 머물고 싶지는 않았다. 몇 컷 인증만 하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가게 된 곳이 기장이다. 범어사에서 기장까지 24.6km 43분 거리이다. 사진에서 봤던 그림 같은 드림세트장 둘러보고 여행 중 세번 째 식사를 했다. 하루에 한 끼를 정상적으로 먹은 것 같다.. 더보기 간절곶.소사마을. 안압지(10월 25일) 전날 너무 일찍 잔 탓인지 실컷 잤다고 생각하였는데 일어나 보니 12시다. 다시 잠을 청하고 3시에 일어나 일출을 보기 위해 간절곶으로 향했다. 태화강에서 간절곶까지는 28.6km 53분 거리다. 어둠이 짙게 깔린 간절곶을 자동차로 몇 바퀴 돌고 돌았다. 새벽 공기는 어찌나 차가운지 내려서 걸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먹구름이 내려앉은 바닷가에서 일출은 기대할 수 없었고, 먹구름을 뚫고 내리는 빛을 잠깐 감상하고 그곳을 떠났다. 새에 빠져 있는 친구를 위해 캐나다두루미가 있는 소사마을 코스를 계획에 넣은 것이다. 울산 간절곶에서 진해 소사마을까지는 76.1km 1시간 12분 거리다. 소사마을 김달진 문학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김달진 문학관도 잠깐 둘러보았다. 캐나다두루미가 살던 논은 이미 탈곡이 다 되어.. 더보기 울산 간월재. 태화강(10월 24일) 남편이 부산 영도에서 3일간 교육 일정이 잡혔다. 2시간 이상 장거리 운전하는 것을 싫어하는 남편은 ktx 타고 간다고 아산까지 데려다 달라고 한다. 아산까지 갈 거면 부산까지 가는 것이 낫겠다고 남편 교육 받는 동안 핑계 김에 부산 주변을 여행이나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가고 오는 길 운전만 해주면 되니까 2박 3일 자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친구에게 같이 가고 싶으면 같이 가자고 했더니 망설임도 없이 좋다고 한다. 그렇게 약속이 되었고 나름대로 계획을 세웠다. 부산에서 9시부터 교육이라 아침 먹고 교육장에 들어가려면 여유롭게 서산에서 3시에 출발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고 자유 여행에 대한 설렘 때문인지 잠을 이루지 못한다. 일찍 자야하는데... 자꾸 잠을 자야한다고 체면을 걸어보지만..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