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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야기

오며가며 비오리 외 흔하게 보이는 아이들이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든다. 물장구치는 비오리 깃이 화려해진 가마우지 더 예뻐 보이는 쇠오리 더보기
오며가며 청머리오리 새들도 자기가 사는 영역은 정해져 있는 것 같다. 꼭 노는 자리에서만 아이들이 보이니 말이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식구가 많이 늘었다. 빛의 방향에 따라 머리색이 변하는 청머리오리의 매력에 있어야 할 자리에 보이지 않으면 괜히 서운해진다. 오며가며 만날 수 있는 곳 조용한 놀이터가 있어 다행이다. 더보기
태극문양이 아름다운 가창오리 가창오리 하면 군무를 생각하게 된다. 예전에 해질녘 궁리포구에서 군무 장면을 보게 되었는데 하늘을 수놓으며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 환상이었다. 붉게 물들어 가는 노을빛에 까맣게 타다 사라져 가던 모습.. 형체를 알 수 없으니 어떻게 생겼는지 상상이 되지 않았는데 작년에 처음으로 천수만에서 내려앉은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것도 딱 한 마리만 다른 오리들과 섞여 있었는데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새인 것 같은 느낌으로 얼굴에 태극문양이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올해 뜻밖에 다시 만난 가창오리는 몇 무리 나뉘어서 가볍게 군무를 하다 다른 오리들과 섞여 내려앉기도 한다. 이제 녀석들 찾아내는 데는 선수가 되어 버렸다. 다른 오리들 속에 섞여 있어도 ‘너 나와!’ 금방 지목할 수가 있으니 말이다. 23. 1. 29 더보기
노랑턱멧새와 쑥새 억지로 꾸며지고 연출된 만남은 금방 실증이 난다. 아무리 흔한 새들이라고 해도 자연스럽게 마주 하면 고급지게 보이기도 하니까.. 친구에게 항상 말한다. 귀한 새를 쫓아다니지 말고 주변에서 만나는 흔한 아이들이라도 제대로 이름을 불러주고 애정을 가지라고... 23. 1. 29 일 더보기
어려운 만남 멧새 시대가 시대인 만큼 눈으로 만난 것은 만남이 아니고 증거가 없는 만남은 만남이 아닌 것이다. 녀석과 여러 번 조우를 했지만 제대로 인증을 하지 못해 만나도 만난 것이 아닌 관계 그 관계회복을 마친 날이다. 너를 만났다. 제대로 말할 수 있게 만든 날 우린 이제 만난 사이야. 23. 1. 29 일 더보기
논병아리 먹이사냥 외 바람은 불었지만 미세먼지 없이 맑고 깨끗한 날 친구가 놀러 와서 차 한 잔 마시고 드라이브 삼아 동네 한 바퀴 돌고 왔다. 2023. 1. 27 금 더보기
눈 내리는 날 동네에서... 체감온도 20도를 웃도는 날씨를 보이더니 오늘은 하얀 세상이 열렸다. 창밖을 보던 남편 얼어버린 저수지에 웅크리고 있는 오리들 춥겠다고 걱정을 한다. 텀블러에 커피를 타고 간단한 간식을 챙겨 하얀 카펫이 깔린 천 길을 조심스럽게 달려 본다. 천도 얼었고, 간월호도 얼었다. 배고픈 아이들은 물이 흐르는 곳을 찾는다. 창문을 열면 눈발이 차 안으로 들어와 신경이 쓰였지만 그 풍경도 운치 있고 좋았다. 차들이 다니지 않는 조용한 천 길 오랜만에 여유롭게 머물며 새들의 소리를 들었던 날이다. 2023. 1. 26 목 더보기
붉은부리갈매기들 노는 자리에....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도 좋지만 그냥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행동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요즘 나의 일상은 계획 없이 움직이고 있다. 뭐든 사주고 싶어 하는 친구랑 통화를 하다가 칼국수 맛있는 집이 있다고 나오라고 한다. 가는 날이 장날 식당은 불이 꺼져 있었고 매월 첫 월요일은 쉬는 날이라는 안내 글이 보인다. 어쩔 수 없이 옆 동네로 이동하여 칼국수도 먹고 찻집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까지 만끽한 후 소화도 시킬 겸 해변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갈매기들의 놀이터에는 붉은부리갈매기, 재갈매기, 괭이갈매기... 바다비오리, 알락오리, 가마우지.... 이런 아이들이 너울을 타며 신나게 춤을 춘다. 2023. 1. 9 더보기
12월 26일 큰고니가 보이는 풍경 분위기 있는 찻집을 찾지 않아도 집안에서 새들이 노는 모습을 감상하며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춥다는 이유로 집안에서만 바라보던 풍경을 오늘은 마음먹고 걸어봤다. 큰고니가 100마리 정도,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물닭... 저수지 가운데에만 얼지 않았는데 그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2022. 12. 26(월) 더보기
개미잡이(딱따구리과) 개미를 잡아먹는 딱따구리과 개미잡이 어쩌다 습지에 나타나서 재롱을 부리며 새를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지... 몇 년 전에 신진도에서 두 번이라 만났던 아이라 사진들이 올라와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너무 가까이에 접근해도 애완용처럼 경계를 하지 않는다고 하고 친구가 보고 싶다고 하여 후딱 다녀왔다. 2022. 9. 29 더보기
흰눈썹긴발톱할미새/꺅도요 민댕기물떼새가 천수만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천수만을 향했다. 많은 탐조인들이 삼각대를 세우고 어느 논을 조준하고 있다. 쌍안경으로 살펴보고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아 차에서 내려 조심스럽게 촬영하는 어느 여자 분에게 가서 어디에 있냐고 여쭤봤더니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대충 어디쯤이라고 알려만 줘도 찾아 볼 텐데 눈치도 보이고 분위기도 그렇게 그깟 새 안 찍으면 되지 뭐...^^ 그냥 그곳을 떠나 버렸다. 만만한 꺅도요와 할미새만 데려왔다. 2022. 9. 19 흰눈썹긴발톱할미새 꺅도요 더보기
쇠물닭 육추 포란 중인 모습을 목격한 다음날 언제 깨어났는지 아가들이 쪼르르 엄마, 아빠를 따라다니며 먹이를 받아먹는다. 귀엽고 사랑스런 녀석들 잘 자라는 모습 오며, 가며 지켜보도록 할게. 8월 5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