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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꽃과 나무)

평창에서 만난 야생화 몇 년 만에 보는 아이들인가 짙은 립스틱을 바르지 않아도 핑크빛 구슬 방울방울 달리지 않아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웠다. 꽃도 나비도 반갑게 맞아 준 그곳이 다시 그리워진다. 2022. 9. 14( 수) 물매화 병아리풀 큰땅빈대 개미취(?) 나도송이풀 더보기
차분하게 비가 내리는 날 비가 내린다. 우산을 쓰고 가볍게 주변 산책을 해야지 생각을 하며 집을 나섰는데 걷다 보니 또 그 길을 걷고 있다. 둥근잎유홍초와 애기나팔꽃이 방긋방긋 웃고 있고 들녘은 누렇게 변해가고 있다. 가을 들녘도 예쁘겠지만 하얀 겨울 그 길을 걸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어라~ 며칠 사이 사마귀풀도 피어났네. 흰꽃여뀌도 더 많이 피어나고 수박풀은 지천이다. 반갑다. 하찮은 들풀일지 모르지만 나에겐 하나하나 추억이 담긴 친구들이니 그 아이들을 만날 때 마다 추억을 소환하곤 한다. 2022. 9. 13 사마귀풀 흰색 수박풀 애기나팔꽃 흰꽃여뀌 더보기
운동하면서 만난 친구들... 어제 걸었던 그 길을 또 걷는다. 어제 만났던 친구를 또 만나지만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어제 입을 꼭 닫고 눈길도 주지 않던 아이가 오늘은 활짝 웃어주며 반기기도 한다. 매일 걷는 그 길이지만 친구들의 표정을 읽을 수 있어 늘 새롭다. 22. 9. 9 새박 물옥잠 어저귀 개망초 여뀌바늘 마디풀 더보기
우린 오랜 친구였어... 추억을 되새김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초심으로 돌아가 처음 만났을 때 예쁘다고 말해주며 사랑스런 눈빛으로 마주했던 추억의 친구들 그동안 왜 모른 척 했냐고 원망하지도 않고 다시 이름을 불러주니 반갑다고 기쁨으로 맞아주니 우린 오랜 친구였네. 매일매일 불러 주던 이름도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아 머리를 쥐어짜야 할 때가 있다. 치매예방을 위해서라도 기억을 해내고 그 이름들을 불러줄 거야. 8월 28일 흰꽃여뀌 딱지꽃 꽈리 꽃여뀌 가을 인사 잠자리 가을여행 같이 떠나자고...^^ 벌노랑이 뚜껑덩굴 더보기
오늘의 주인공은? 걷고 또 걷다 보니 2만보 3만보를 달려가네. 오늘의 주인공은 누구로 할까 쥐손이풀, 도깨비바늘, 털별꽃아재비 아니면 네발나비, 줄점팔랑나비? 누구면 어떠랴 이미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뽐내고들 있는데.. 8월 24일 쥐손이풀 노깨비바늘 도깨비바늘꽃에 줄점팔랑나비 털별꽃아재비 털별꽃아재비 다음엔 제대로 불러줄게. 네발나비 줄점팔랑나비 더보기
그냥 걷기 심심하여 불러보는 이름들... 미세먼지 없이 깨끗하고 파란 하늘엔 흰 구름 뭉실 피어올라 마음까지 덩달아 맑아진다. 햇살이 따끔거리기는 하지만 그것도 싫지가 않은 것은 즐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찮게 생각하는 들풀들 이름들 불러주며 한 번씩 겸손하게 자세를 낮추고 눈 맞춤도 해주며 그렇게 걷다 보면 만보, 이 만보 별거 아니더라. “오늘은 네가 참 예쁘구나!” 하루하루 주인공을 만들어 주니 니들은 친구 잘 만나서 대접 받는 거야.^^ 8월 22일 수염가래꽃 어저귀 둥근잎유홍초 애기나팔꽃 외풀 ?냉이 밭둑외풀 주름잎 더보기
수박풀 이제야 웃는다. 저쪽동네 네 송이 이쪽동네 한 송이 내일은 또 다른 아이가 웃어주겠지... 8월 18일 수박풀 가을로 가는 들녘 어저귀 네발나비 흰꽃여뀌 암꽃 더보기
아침 산책 누가 나를 기다리나?^^ 오늘은 아침 일찍 서둘러 길을 나섰다. 천 따라 다리를 지나 또 다리를 지나 논길을 걷다 보면 방긋방긋 웃는 아이들이 내 발걸음 힘 솟게 한다. 어제 피지 않았던 물옥잠도 피어났고, 흰꽃여뀌인지 꽃여뀌 흰색인지 헷갈리게 하는 아이들도 여기저기 피어났는데 수박풀은 오늘도 입을 열지 않았다. 수박풀이 활짝 웃는 모습을 보려고 다른 곳을 걷다가 다시 그곳으로 가보고 몇 번을 반복하다 보니 2만보를 걷게 되었다. 내일은 웃는 모습 볼 수 있겠지... 8월 17일 메꽃 닭의장풀 꽃여뀌 꽈리 물옥잠 흰꽃여뀌에 줄점팔랑나비 누렇게 변해가는 들녘 꽃여뀌 흰꽃여뀌 오늘도 입을 꼭 닫은 수박풀 걷다 보니 2만보.... 더보기
산책길에서 만난 들꽃들 오늘은 어떤 아이가 반겨줄까 어떤 아이와 이야기 할까.. 걷는 그 길이 즐겁다. 8월 16일 어저귀 둥근잎유홍초 입을 닫아버린 수박풀 흰꽃여뀌 쥐손이풀 한련초 더보기
금꿩의다리 외.... 붉은배새매 육추 장면 보고 오는 길에 나비 탐사한다고 들어갔다가 나비는 없고, 꽃들이 있어 잠시 눈 맞춤... 8월 3일 더보기
봄까치꽃 봄소식 전하는 까치 같다고 해서 붙여진 ‘봄까치꽃’ 산책로에 보랏빛 향기를 뽐내며 환하게 웃고 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핸드폰으로 한 컷 담아 본다. 자고 있는 카메라를 깨워야 하는데 열정이 식은 것인지 늘 바쁜 일만 생긴다. 4월이 되면 출사지를 찾아 떠나야지... 더보기
변산바람꽃 올해는 건너뛸까 생각했는데 동네에 피어나는 아이는 한번 만나줘야 할 것 같아 가야산으로 향했다. 오늘따라 그 길이 멀게 느껴졌지만 이렇게 올해도 습관처럼 인증을 끝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