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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꽃과 나무)

4월 8일 모데미풀 외 4년 만에 다시 찾았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옷을 몇 겹 껴입고 올랐는데도 춥다는 느낌이 드는 날씨지만 모데미풀은 최고의 상태였다. 같이 오기로 한 친구가 갑자기 아파서 동행하지 못함이 아쉽다. 이 꽃들을 보면 친구가 많이 좋아했을 텐데... 오랜만에 만난 이 아이들을 어떻게 담아야 하나 고민할 시간도 없었다. 앞으로 걸어가면서 한 번씩 눈 맞춤 하고 인사하면 끝이다. 이 계곡에 피어나는 아이들이 그리웠고 이렇게 만나 반갑다고 인사를 하니 방긋방긋 웃어 준다. 주말인데도 차도 막히지 않아 알차고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다음에 또 언제 오겠다는 약속은 못하지만 또 만날 수 있기를... 2023. 4. 8(토) 푸른솔, 야촌님과 함께 더보기
큰괭이밥/흰털괭이눈 꽃에도 관심을 보이는 친구를 위해 그 골짜기를 다시 찾았다. 날씨는 잔뜩 흐리지만 그녀의 열정은 날씨와 상관없다.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데 일취월장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다. 대충 툭툭 인사하고 지나쳤던 녀석들 다시 돌아보며 반성하게 만든다. 23. 4. 4(화) 더보기
큰괭이밥/할미꽃 뭐가 그리 급하다고 앞 다퉈 피어나는가... 조금만 천천히 숨 돌리며 피어나면 좋으련만 산 빛도 벌써 연초록 옷을 입고 진달래도 화사하게 웃고 있다. 잊고 있었던 큰괭이밥 소식에 오후 늦게 집을 나선 김에 끝물인 할미꽃과도 인사를 나눴다. 2023. 4. 2(일) 더보기
깽깽이풀 외.... 병원 가는 길에 벚꽃이 활짝 피었는데 벚꽃이 슬퍼 보인다. 내 마음 탓이겠지. 걱정하는 마음으로 다시 혈압을 쟀는데 어제 보다는 낮았지만 그래도 너무 높다.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하면 어쩌지.. 증상을 얘기했다. 어제 이비인후과에서 처방받은 약도 보여줬다. 선생님은 걸어보라고 하고 뒤돌아보라고 하고 손을 뻗어 보라고 하더니 지금 어지러운 것은 이 약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이석증이 살짝 지나간 것이니까 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고.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럼 혈압은 왜 갑자기 그렇게 높아진 것이냐고 했더니 신경을 써서 그런 것 같으니까 며칠 지나서 다시 재보라고 한다. 나는 심각한데 선생님은 아무렇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약 처방도 없다. 병원을 나오는데 거짓말처럼 어지럼증이 덜 한 것 같다. 벚꽃, 목련이.. 더보기
서산의 봄(노루귀 외) 멋쟁이새와 잠깐 조우했던 조용한 동네 야산 이제 막 피어나는 보송보송한 노루귀 손이 타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아가의 미소 같은 싱그러움에 심~ 쿵~ 어쩜 이리도 고울까.... 23. 3. 17(금) 친구랑 더보기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을 떠올리면 짤막한 키에 통통한 몸매 싱싱한 날치 알 첫 만남을 가졌던 무갑사의 너도바람꽃을 잊을 수가 없다. 꽃을 시샘하는 바람은 때를 놓치지 않고 겨우내 언 땋을 뚫고 얼굴을 내미는 바람꽃들을 매섭게 후려치니 연약한 몸 어찌 견딜 수 있었겠는가 기대했던 모델들은 모두 상할 대로 상해서 쳐다봐 줄 수도 없었고, 그 중에서도 날치 알이 상하지 않은 몇 아이를 골라서 데려왔다. 그래도 예쁘다고 다독여 주며 추억의 무갑사에서 즐거운 시간.... 23. 3. 14(화) 숙, 솔 함께 더보기
동네 노루귀와 복수초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조합장 선거일 조합원의 한 사람으로서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투표하러 다녀오는 길에 예전에 가끔 찾았던 복수초길을 지나다 잠깐.... 복수초도 제법 보였고, 분홍노루귀와 흰노루귀가 나란히 피어 고운 미소 보내는데 예쁘게 표현이 되지 않아 아쉬웠다. 2023. 3. 8(수) 더보기
변산바람꽃 아뜨~~~ 다른 글을 삭제한다는 것이 실수로 최근 글을 삭제해 버렸다. 나도 모르게 ctrl + z를 계속 눌러 본다. 되돌릴 수 없다니...... 느낌 패스~ 원주로 이사 간 꽃 친구가 2년 만에 서산을 찾아 동행 출사를 했던 날이라고만 기억을 하자. 해미 갤러리카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는 덤으로 기록~~ 2023. 3. 3(금) 산과 솔이 함께~ 더보기
너도바람꽃과 복수초 6년 전 3월 9일 경기도 그 계곡에 피어나는 너도바람꽃이 보고싶어 솔과 함께 168km를 달려갔는데 너무 일러 바람만 맞고 그냥 집으로 돌아오기 서운해서 다시 운주골로 175km를 달려갔던 그 기억을 더듬어 그 길을 찾아가는데 참으로 어리버리 둘 다 너무 닮아 위안이 되기도 한다.ㅎ 옆 계곡 위까지 올라갔는데 꽃이 보이지 않아 다시 내려와 제대로 길을 찾긴 했지만 예전 계곡이 아니다. 나무도 많이 쓰러져 있고, 돌들도 굴러다니고 꽃 상태도 좋지가 않았다. 그래도 반갑다. 예쁜 봄에 요정 너도 바람꽃 23. 2. 27 (월) 솔과 숙이 함께 더보기
설날 아침 긴기아난 꽃을 피우다. 내 나이가 몇 이더라.... 언제부턴가 한 번도 내 나이를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 너무도 세월이 빨리 흘러 순간 망각해 버리곤 한다. 또 한 살을 먹었다. 그런데 계산은 하기 싫다. 조촐한 식구가 모여 명절을 보내지만 명절 때나 얼굴을 볼 수 있는 손님 같은 두 아들위해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며 틈틈이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한다. 창밖 저수지에는 큰고니들과 오리들이 놀고 있다. 베란다에는 칼랑코에 꽃이 피고지고 향 좋은 긴기아난 화분 세 개가 있는데 모두 꽃봉오리 주렁주렁 맺혔다. 그 중에 가장 빨리 꽃을 피울 것 같은 화분을 거실 티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설날에 꽃을 피우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였는데 정말 설날 아침 꽃을 피웠다. 올해 좋은 일이 생기려나 보다. 몇 송.. 더보기
크로톤이 꽃 피우다 공기정화 식물로 인기가 높은 크로톤 입주 선물로 들어와 가족이 된지 어언 2년이 다 되어 간다. 크로톤은 종류도 많고 잎의 모양도 다양한데 쉽게 볼 수 있는 화려한 색깔의 크로톤과는 다르게 우리 집에 들어온 크로톤은 푸른빛이 많이 돌아 수수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싫증이 나지 않고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선물한 분에 우직한 마음을 닮은 식물이다. 물을 줄때만 해도 알아채지 못했는데 며칠 전 방울방울 꽃대가 보이더니 너무도 예쁜 꽃을 피웠다. “어머나!”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 나왔다. 꽃을 피울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던 식물이 반전 매력을 선물한 것이다. 눈에 확 들어오는 꽃은 아니지만 큰 잎 사이사이로 수줍게 피어나는 크로톤 꽃을 보니 기쁜 소식이 들려올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다. 2022.. 더보기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들녘 네발나비도 가을 옷을 입었고... 둥근잎유홍초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가을 들녘 수박풀 코스모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