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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국 핀 황금산에 웃음꽃도 활짝~ 황금산에 해국만큼 밝은 세 여자의 웃음꽃도 피어났다. 덕수네 동생 집에서 매생이 칼국수를 먹고 금굴까지 내려갔다가 코끼리바위로 연결 된 산행로가 막혀 있어서 다시 안부 삼거리로 올랐다가 코끼리바위로 내려가 노래도 부르고 시 낭송도 하고, 영화도 찍으며 놀다가 해질 무렵 서둘러 하산 하였다. 음정, 박자 다 틀리면 어쩌랴 목소리 갈라지면 어쩌랴 그냥 즐거우면 되는 것을...^^ 23. 10. 10 순. 숙. 선 ===== 저 바다에 누워 - 높은 음자리 나 하나의 모습으로 태어나 바다에 누워 해 저문 노을을 바라다 본다 설익은 햇살에 젖은 파도는 눈물인듯 찢기워 간다 일만의 눈부심이 가라앉고 밀물의 움직임 속에 물결도 제각기 누워 잠잔다 마음은 물결처럼 흘러만 간다 저 바다에 누워 외로운 물새 될까 물살의.. 더보기
코스모스 한들한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갑니다 기다리는 마음같이 초조하여라 단풍 같은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길어진 한숨이 이슬에 맺혀서 찬바람 미워서 꽃 속에 숨었나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갑니다 === 해미천에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었다. 그 길을 달릴 때 마다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 저 코스모스 길에서 노래를 불러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 웃기지만 실천을 했는데 동영상을 볼 때마다 웃음이 난다. 가을여인이 자전거 탄 풍경도 아름다운 가을 코스모스 길의 추억 자주 꺼내보며 미소 짓게 될 것 같다. 23. 10. 7(토) 야촌님과 함께. 더보기
좀도요/흰꼬리좀도요 이번 제대로 배운 아이 다시 또 헷갈릴 수도 있겠지만 좀도요와 흰꼬리좀도요 멀리서 봐도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과연 그럴까...?^^ 23. 10 천수만 더보기
천수만에 도요새와 물떼새 스승님께 의존하지 않으면 새 이름은 제대로 불러줄 수 없을 것 같다. 더보기
검은가슴물떼새 몇 년 전 가을 딱 한번 마주했던 검은가슴물떼새 발아래서 인사를 하니 200m로 담았는데도 화면이 꽉 찬다. 벼이삭처럼 황금빛으로 피어 난 깃의 색이 너무 매력적이다. 23. 10. 5(목) 천수만 더보기
정신을 다잡기 위해 팔봉산에 오르다 사색에 잠겼던 적이 언제였는지... 매사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려 했고, 복잡한 일이 있어도 일부러 피하다 보니 점점 단순해지고, 깊이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는데 아무리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현실 그 모든 일들을 감당하려니 너무 버겁고 지쳐 있었나 보다. 나를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 사색하며 천천히 팔봉산에 올랐다. 누구와 같이 발맞출 필요가 없으니 온전히 내 자신과 호흡하며 한발 또 한발 출발할 때 잔뜩 울상이던 하늘이 2봉에 오르니 거짓말처럼 활짝 열린다. 하늘도 우울해 하지 말라고 맑은 하늘을 선물하나 보다. 답답했던 가슴도 조금 뚫리는 것 같다. 황금들녘을 바라보며 삼각대를 펼쳤다. 산에 오를 때 삼각대를 챙기지 않는데 홀로 걷는 산행이라 챙기고 싶었다. 카메라를 켜니.... 아뿔사~~~ .. 더보기
오며가며 만난 동네 새들... 그냥 드라이브삼아 오다가다 만난 아이들 보고 또 봐도 내 눈에는 예쁘기만 하다. 2023. 10 더보기
동네 산책 얼굴 꽁꽁 싸매고 모자 푹 눌러쓰고 물 한 병 챙겨 카메라 둘러메고 집을 나서면 나를 반기는 친구들이 인사를 한다. 그 어느 것 하나 이름 없는 것이 없으니 천천히 걸으며 이름 한 번씩 불러주면 더욱 다정하게 다가오는 녀석들 이렇게 예쁜 동네 친구들이 있어 나의 산책길은 외롭지 않다. 23. 10 더보기
호사도요 만나러.... 천수만에 호사도요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아침 일찍 서둘러 달려갔는데 벌써 6대 이상의 차량이 줄서 있었다. 눈으로는 식별도 할 수 없는 먼 거리 늦은 저녁에 가까이에 온다고 했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어 포기했다. 다음에..... 23. 9. 12 더보기
아산 영인산 산행다운 산행은 언제 했던가... 보이는 모든 자연 친구들과 눈 맞춤 하며 걷다 보면 몇 발자국 못 걷고 주저앉게 된다. 한번쯤은 제대로 땀을 흘리며 걷고 싶었다. 50-60대 충청도 등산모임(여자만) 이란 밴드가 눈에 들어왔고, 여자만이라는 글과 50-60대라는 제목이 맘에 들었다.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들끼리 운동도 하고 수다도 떨고 그렇게 추억을 쌓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 같아 가입을 하여 첫 동행 아산 영인산에 올랐다. 처음 만나는 아줌마들이지만 낯설지가 않고 아줌마들의 특기 거침없는 입담과 용기에 영인산에 웃음꽃이 울려 퍼졌다. 천천히 걷는 것은 얼마든지 걷겠는데 나의 체력이 이 정도 바닥이었나 싶을 정도로 산행 수준은 꼴찌였다. 그래도 같이 발맞춰 걸어주는 배려가 있어 모처럼 즐거운 산행을 하.. 더보기
태안 아티스트 작품 전시회 4개월간 함께 했던 아버님이 본가로 돌아가시고 이제 열심히 놀아야지 하고 있는데 태안에 사는 지인 언니의 아티스트사진전 초대를 받아 당진에 사는 친구랑 같이 방문을 했다. 아는 분의 작품도 몇 점 보였고, 작품 모두 정성스럽게 들여다보고 핸드폰으로 담았다. 나중에 여유롭게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하고 평을 해보련다. 짠~ 하고 나타난 언니의 모습 얼마만인가... 10년? 세월을 비켜갔는지 언니의 모습은 여전했다. 내가 점심을 사드리려고 했는데 언니의 고집에 지고 말았다. 태안 황금코다리찜에서 점심을 먹고 차 한 잔에 수다를 떨다가 다음을 기약했다. 다음엔 제가 맛난 점심 대접할게요. 23. 9. 7(목) 더보기
계획하지 않았던 만남 가야산 나비들.. 몇 달 만에 산 친구를 만나 집 앞 식당에서 콩국수 먹고 드라이브 삼아 가야산에 올랐다. 큰꿩의비름에 놀고 있는 나비들 그냥 볼 수만은 없어 사진을 담아보는데 햇살은 뜨겁고, 치마에 샌들을 신었으니 복장이 영 불편하기만 하다. 시골처녀, 왕은점표범, 암검은표범, 작은멋쟁이, 큰멋쟁이, 먹부전, 홍점알락, 남방제비, 긴꼬리제비, 호랑나비, 흰줄표범... 요즘 출현하는 나비들은 다 모인 것 같은데 제대로 담을 수가 없다. 그래도 계획하지 않았던 가야산 나들이에 반가운 친구들을 만나 즐거움이 배가 되었던 날이다. 23. 9. 9(토) 야촌님과 함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