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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발발이 요즘 핫하게 올라오는 나무발발이가 보고 싶어 미추홀공원으로 달렸다. 막상 도착하니 어떻게 탐조해야 할지... 카메라를 들고 있는 분들에게 여쭤보니 자기들도 소식 듣고 처음 온 거라고 한다. 물이 흐르는 곳에 삼각대를 세우고 몇 분이 모여 있어 뭘 기다리시는 거냐고 했더니 진홍가슴을 기다린다고 하였다. 나의 목표 종은 나무발발이기에 나무발발이가 자주 보였다는 주변을 탐조했다. 박새, 진박새, 유리딱새 암컷, 상모솔새, 되새... 이런 아이들 예의상 한 번씩 찍어주고 온통 신경은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나무발발이에 꽂혀 있었다. 그러다 내 눈과 딱 마주친 아이... “찾았다!” 내가 찾았다는 희열감 바로 코앞에서 발발 거리는데 친구가 보이지 않는다. 친구에게 전화하는 사이에 나무 위로 올라가 버렸다. 그러나 .. 더보기
귀여운 아이들.... 바람 따라 흔들흔들 그네를 탄다.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는 검은딱새가 바로 코앞에서 춤을 춘다. 소란스럽게 움직이는 붉은머리오목눈이도 귀엽기만 하다. 23. 11. 1 더보기
철원에서... (잿빛개구리매 외) 하늘에 매들이 많이 떠 있는데 너무 높아서 제대로 담을 수가 없었다. 더보기
말똥가리 특별한 식사시간 사냥한 특별 식을 논둑에서 여유롭게 만끽하려다 우리가 계속 쳐다보니까 먹이를 갖고 날아가 버린다. 나무 줄기인줄 알았는데 사진을 펼쳐 보니 내가 싫어하는 긴 녀석이다. 23. 11. 1 더보기
재두루미 철원 가는 길 붉게 타는 산 빛이 황홀경이다. 잠깐 멈춰 서서 바라보고 싶었지만 갈 길이 멀어 그냥 스쳐 지나가야 했다. 당일로는 너무 아쉬운 길이다. 다음에는 1박 2일을 계획해야할 것 같다. 두루미는 아직 오지 않았고, 재두루미는 이곳저곳에 많이 보인다. 23. 10. 30(월) 친구랑 더보기
오서산에 다시 오르다 같은 시기 같은 산에 오르지만 동행자에 따라 그 느낌은 다르다. 며칠 전 친구랑 올랐을 때는 바람이 불었지만 따뜻했다. 꾸미지 않은 그 모습 그대로 정직하게 다가오는 믿음직스런 풍경이었다면 오늘 함께한 철.딱.서.니 시끌벅적 웃음꽃이 가시지 않는다. 하나보다 둘, 둘보다 셋, 셋보다 넷이라 더 어울리는 한 팀.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지난번 친구랑은 월정사에서 짧고 굵게 올랐는데 이번에는 짧고 편하게 오르자고 상담주차장도 지나고 월정사도 지나 한참 임도를 달리다 삼거리에 주차하고 오서정 1.1km 지점에서 올랐다. 너무 가볍게 생각했나.. 무덥게 느껴지는 기온 탓인가.. 결코 나에겐 가벼운 산길은 아니었다.^^ 전진하다 후진하며 정상을 세 번 찍고 나니 14,000보가 넘었다. 하산하는 임.. 더보기
알락꼬리마도요, 큰뒷부리도요... 물때가 맞아 오랜만에 궁리 해변 탐조 도요새들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하였는데 알락꼬리마도요, 큰뒷부리도요 몇 마리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물이 빠지기 시작하니 어디서 저어새 세 마리 날아오고 유난히 발이 노란 쇠백로와 중대백로가 친구하여 노닐고 있다. 23. 10. 25 더보기
소소한 가을풍경 추수 끝난 논들이 많아지면서 기러기들 잔칫날이 되어 천변과 논에 까맣게 수를 놓았다. 구름도 예쁘고, 물결치는 은빛 억새도 가을~가을 노래하고 있다. 그냥 이렇게 달리는 것만으로도 힐링이다. 2023. 10. 20 더보기
오서산 산행 잘 걷지는 못하지만 산을 좋아하는 이유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자연에 순응하는 그대로의 모습 그래서 산은 항상 그리움의 대상이다. 가을만 되면 오서산을 생각하지만 멀지도 않은 곳인데 그 산을 오르기가 쉽지가 않았다. 오늘은 무엇에 홀린 듯 달려갔다. 바람이 불어서... 구름이 예뻐서... 그렇게 힘들게 정상에 오르니 구름은 온데간데없고 바람만 세차게 불어 은빛, 금빛 물결만 넘실댄다. 23. 10. 21(토) 친구랑 같이 더보기
태안 청산수목원 아버님 모셔다 드리고 집에 오는 길에 팔봉산을 올라볼까 하다가 가볍게 산책하려고 태안 청산수목원을 찾았다. 메타쉐콰이아길을 시작으로 팜파스원 삼족오미로공원 밀레정원까지 둘러보니 8천보는 걸었다. 인생 샷을 남기는 가족, 연인들... 나도 인생 샷을 남겨 보려고 삼각대를 세우고 리모컨을 누르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너무 예쁘게 나온다면 자기들도 찍어달라고 한다. 그분들 핸드폰으로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게 하고 사진을 찍어주는데 이를 어쩌나 줄이 서 있다. 자기들도 찍어달라는 모녀, 부부... 5팀을 차례로 찍어 드렸더니 모두 만족해하신다. 나의 작은 재능을 기부할 수 있어 감사하다. 역시 꽃 중에 가장 아름다운 꽃은 인꽃... 23. 10. 16(화) 홀로 더보기
줄기러기 외.... 천수만에 붉은가슴기러기도 지나갔다고 하고 보고 싶은 줄기러기도 왔다는데 아무리 눈 빠지게 찾아봐도 내 눈에는 특별한 아이들이 보이지 않아 포기하기로 했다. 일요일 야촌님과 태안 문화제 초대전 둘러보고 냉천골 산책 후 늦은 오후 귀가 길에 천수만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추수 끝난 논들이 늘어나 먹을 게 많다는 소문을 들었는지 기러기 수는 며칠 전 보다 몇 배는 늘어 있다. 마음을 비운 탓인지 기대감도 없었는데 우연히 삼각대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고 있는 진사님 가족을 만나고 분명 뭔가 있나 보다 하고 조심스럽게 여쭤보니 줄기러기를 담고 있다고 한다. 친절한 두 가족 팀 덕분에 멀리서나마 보고 싶었던 줄기러기를 인증할 수 있었다. 이제 살짝 욕심이 생긴다. 다음엔 좀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기를...^^ 더보기
아이스크림 케이크 선물 지인 동생이 낚시 오면서 잠깐 집 앞에 들른다고 하더니 상자 하나를 건넨다. 집에 와서 상자를 여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두 개를 꺼내 먹고 나머지는 냉동고에 넣었다. 누나를 챙기는 예쁜 마음이 고맙고 대박나기를 기원한다. 23. 10. 13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