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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이야기

아산 영인산

산행다운 산행은 언제 했던가...

보이는 모든 자연 친구들과 눈 맞춤 하며 걷다 보면

몇 발자국 못 걷고 주저앉게 된다.

한번쯤은 제대로 땀을 흘리며 걷고 싶었다.

 

50-60대 충청도 등산모임(여자만) 이란 밴드가 눈에 들어왔고,

여자만이라는 글과 50-60대라는 제목이 맘에 들었다.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들끼리 운동도 하고 수다도 떨고

그렇게 추억을 쌓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 같아 가입을 하여

첫 동행 아산 영인산에 올랐다.

 

처음 만나는 아줌마들이지만 낯설지가 않고

아줌마들의 특기 거침없는 입담과 용기에

영인산에 웃음꽃이 울려 퍼졌다.

 

천천히 걷는 것은 얼마든지 걷겠는데

나의 체력이 이 정도 바닥이었나 싶을 정도로

산행 수준은 꼴찌였다.

그래도 같이 발맞춰 걸어주는 배려가 있어

모처럼 즐거운 산행을 하였다.

 

나이를 속일 수 없는 건망증과 엉뚱함.

그런 부족함 들이 더욱 인간애를 느끼게 했던 날.

다음엔 조금 더 연습해서 빨리 걸어보도록~~^^

 

23. 9.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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