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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뒷부리도요/꼬까도요/붉은어깨도요... 우리 집에서 출발하면 신호 있는 큰 도로를 거치지 않고 천 따라 딱 25분 걸린다. 그런데도 물때를 맞추지 못해 때를 놓치고 만다. 어쩌다 물때가 맞아 달려가니 항상 이맘때 오는 아이들이지만 많은 아이들이 반겨 준다. 큰뒷부리도요, 개꿩, 붉은어깨도요, 민물도요, 꼬까도요, 노랑발도요, 좀도요... 꼬마물떼새도 포란 중이다. 마음은 항상 자주 찾아봐야지 하지만 그 또한 약속할 수 없는 나의 바램... 23. 5. 2(화) 더보기
가야산 철쭉(?) 산행 녹음이 짙어져 가는 봄 가야산 그 길을 오랜만에 걸었다. 진달래는 모두 지고 기대하지 않았던 철쭉이 절정이다. 새순이 올라오는 나무들 이름을 불러주려는데 어디서 많이 본 아이인데 빨리 그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다. 사람주나무, 물푸레나무, 까치박달나무, 쪽동백, 팥배나무.... 그 이름들을 다시 불러주며 천천히 그 길을 걷는다. 족도리풀에 족도리도 흔하게 만났던 그냥 족도리와 다르게 뒤로 말려 젖혀 있고, 족도리도 작은 편인데 깊이 파고들기 귀찮아서 그냥 무시하련다. 각시붓꽃, 개별꽃, 큰개별꽃... 꽃들과도 잠깐씩 인사를 한다. 싱그러운 산 빛에 어울리게 유난히 젊은 친구들이 많이 보였던 가야산 가야봉과 석문봉 다녀오는데 걸린 시간이 4시간이다. 해도 해도 너무 천천히 걷는 산행이지만 이렇게 걸을 수 있.. 더보기
개똥지빠귀 무리 속에 붉은부리찌르레기 개똥지빠귀 무리 속에 붉은부리찌르레기 왜 홀로 떨어져 있는 거니? 분명 다른 무리가 있을 텐데 어디로 숨었는지... 주변 열매가 있는 나무를 찾아봐야 하나... 어쨌든 동네에서 만나 반갑다. 4월 28일 더보기
대둔산 생이대 다시 뭉쳤다. 산행 파트너로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스타일이 너무 맞아 철이 없는 철. 딱. 서. 니 1년에 4번 정도는 함께 산행을 하자고 했지만 두 번으로도 충분하고 감사하다. 대둔산 생이대 코스를 먼저 다녀온 그녀가 등반대장이 되기로 하였다. 새벽 5시 서산에서 출발하여 태고사 광장에 도착하니 7시가 조금 안 된 시간 이미 아우들은 벌써 도착하여 주(?)식 중이다. 그녀가 태고사는 가보고 싶다고 한다. 원효대사가 태고사 절터를 발견하고 너무나 기뻐서 3일 동안 춤을 추었다고도 하니 그곳이 궁금하기도 했다. 절 풍경은 그저 그랬는데 올려다 본 산 그림은 원효대사가 반할만 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고사를 가볍게 둘러보고 내려와 등산로에 들어서면서 그녀에게 물었다. 이렇게 천천히 걸으면 앞으로 5년은 충.. 더보기
사랑스런 작은주홍부전나비 상처투성인 아이들도 있었지만 꽃에 앉아 예쁘게 포즈를 취해주는 작은주홍부전나비가 너무도 사랑스럽다. 사랑을 할 듯 말 듯 썸 타는 아이들 틈에 저 멀리 짝짓기 장면도 보여 줌으로 당겨 한 컷 인증해 본다. 23. 4. 19(수) 더보기
서산의 봄 개심사 왕벚꽃 개화 소식에 잠깐 상태나 보려고 길을 나섰는데 개심사 입구는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후회를 했지만 되돌아 갈 수도 없는 상황 잠깐씩 멈춰 있는 틈을 타서 차 안에서나마 인증을 해 본다. 이런 상태로 개심사까지 간다고 해도 사람들에 치일 것 같아 주차장에서 차를 돌려 나왔다. 23. 4. 19(수) 더보기
작은주홍부전나비 넌 참 좋겠다. 넓은 초지에 친구들도 많고 식초도 풍성하니 조만간 아침이슬 머금고 곤히 자고 있을 너를 깨우러 가마. 23. 4. 15(토) 더보기
장다리물떼새 외... 미세먼지 때문에 걸어 다니는 것이 꺼려진다. 마스크를 쓰고 차 안에서 잠깐 탐조를 하였다. 며칠 전 까지만 해도 보이지 않던 장다리물떼새도 보이고, 쇠제비갈매기도 날아다닌다. 이제 조금 있으면 많은 도요새들이 찾아오겠지... 검은머리물떼새는 눈을 감고 잠을 자다가 눈을 뜨면서 바로 짝짓기를 한다. 너무 황당한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 23. 4. 12(수) 더보기
쇳빛부전나비 나비든 꽃이든 새든 만날 수 있을 때 열심히 만나야겠다. 이맘때에 그곳에 가면 그 주변만 왔다갔다 까칠하지 않게 구는 쇳빛부전나비 산란하는 장면을 관찰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한 마리 외롭게 그 주변을 맴돈다. 아직 짝을 찾지 못한 것일까 만날 때 마다 그 타령 이지만 사라지지 않고 그곳에 존재해줘서 반갑고 기쁘다. 23. 4. 9(일) 동네 더보기
봄을 붙잡고 싶어.... 봄을 붙잡고 싶은데 야속하게도 너무도 빨리 떠나려고 한다. 고남저수지 벚꽃이 절정이라고 하여 인생 샷을 남기려고 새벽 6시 출발하여 조용한 벚꽃 길을 걸었다. 여인들이 있어 더 아름다운 벚꽃 길 이렇게 또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 본다. 2023. 4. 9(일) 야촌님과 더보기
4월 8일 모데미풀 외 4년 만에 다시 찾았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옷을 몇 겹 껴입고 올랐는데도 춥다는 느낌이 드는 날씨지만 모데미풀은 최고의 상태였다. 같이 오기로 한 친구가 갑자기 아파서 동행하지 못함이 아쉽다. 이 꽃들을 보면 친구가 많이 좋아했을 텐데... 오랜만에 만난 이 아이들을 어떻게 담아야 하나 고민할 시간도 없었다. 앞으로 걸어가면서 한 번씩 눈 맞춤 하고 인사하면 끝이다. 이 계곡에 피어나는 아이들이 그리웠고 이렇게 만나 반갑다고 인사를 하니 방긋방긋 웃어 준다. 주말인데도 차도 막히지 않아 알차고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다음에 또 언제 오겠다는 약속은 못하지만 또 만날 수 있기를... 2023. 4. 8(토) 푸른솔, 야촌님과 함께 더보기
큰괭이밥/흰털괭이눈 꽃에도 관심을 보이는 친구를 위해 그 골짜기를 다시 찾았다. 날씨는 잔뜩 흐리지만 그녀의 열정은 날씨와 상관없다.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데 일취월장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다. 대충 툭툭 인사하고 지나쳤던 녀석들 다시 돌아보며 반성하게 만든다. 23. 4. 4(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