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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노루귀와 복수초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조합장 선거일 조합원의 한 사람으로서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투표하러 다녀오는 길에 예전에 가끔 찾았던 복수초길을 지나다 잠깐.... 복수초도 제법 보였고, 분홍노루귀와 흰노루귀가 나란히 피어 고운 미소 보내는데 예쁘게 표현이 되지 않아 아쉬웠다. 2023. 3. 8(수) 더보기
변산바람꽃 아뜨~~~ 다른 글을 삭제한다는 것이 실수로 최근 글을 삭제해 버렸다. 나도 모르게 ctrl + z를 계속 눌러 본다. 되돌릴 수 없다니...... 느낌 패스~ 원주로 이사 간 꽃 친구가 2년 만에 서산을 찾아 동행 출사를 했던 날이라고만 기억을 하자. 해미 갤러리카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는 덤으로 기록~~ 2023. 3. 3(금) 산과 솔이 함께~ 더보기
너도바람꽃과 복수초 6년 전 3월 9일 경기도 그 계곡에 피어나는 너도바람꽃이 보고싶어 솔과 함께 168km를 달려갔는데 너무 일러 바람만 맞고 그냥 집으로 돌아오기 서운해서 다시 운주골로 175km를 달려갔던 그 기억을 더듬어 그 길을 찾아가는데 참으로 어리버리 둘 다 너무 닮아 위안이 되기도 한다.ㅎ 옆 계곡 위까지 올라갔는데 꽃이 보이지 않아 다시 내려와 제대로 길을 찾긴 했지만 예전 계곡이 아니다. 나무도 많이 쓰러져 있고, 돌들도 굴러다니고 꽃 상태도 좋지가 않았다. 그래도 반갑다. 예쁜 봄에 요정 너도 바람꽃 23. 2. 27 (월) 솔과 숙이 함께 더보기
황금산 코끼리바위 육산 보다는 돌산을 좋아했던 지난날들 바위만 보면 오르고 싶은 충동에 위험하다고 말려도 기어이 오르고야 말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 언제부턴가 바윗길을 외면하고 우회하기 시작했고, 어쩌다 바위에 오르면 벌벌 떨기까지 했다. 그런데 요즘 다시 젊어진 것인가...^^ 바위에 오르면 기분이 좋아지고 날아갈 듯 몸이 가벼워진다. 물론 위험한 바위는 아니지만 깡충깡충 뛰어 오르는 내 자신이 신기하기만 했다. 평길 만보를 걷는 것 보다 그렇게 바위를 오르고, 자갈길을 걸으니 온 근육을 다 쓰게 되고 운동은 배가 되는 것 같다. 마음도 즐겁고, 몸도 건강해지고 다음 바닷길은 어디를 걸어봐야 하나... 2023. 2. 25(토) 친구 숙이랑 더보기
파도리 해식동굴 10년이 금방이더라. 10년 전 추억을 돌아보며 미소 짓게 되듯이 10년이 지난 후에도 오늘을 돌아보며 미소 지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그러기 위해선 예쁜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겠지. 10년 전에 파도소리를 들으며 걸었던 파도리가 생각이 났고, 내 마음 따라 그곳으로 향한다. 유명해져 버린 해식동굴 앞에는 평일인데도 인생 샷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줄서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는 우리의 인생 샷을 남긴다. 백사장에서 점프~~ 공중부양을 하였고, 바위가 있으면 거침없이 올라갔다. 몸이 유난히 가볍게 폴짝 거리게 되는 것은 기분 탓일까..^^ 나 아직 살아있나...?!^^ 해식동굴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많다. 어디든 잘난 척 개념 없는 사람이 있듯이 그곳에도 자칭 작가라는 두 (할머니)분이 어느 모녀가 사진을.. 더보기
마음 따라 달려간 동해안 오후 탐조 내 시간이 허락되는 범위 안에서 내 마음 따라 어디든 동행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이른 아침을 먹고 커피 한 잔의 여유까지 만끽한 후 늦은 출발이라 고성에 도착하니 12시가 다 되어 간다. 병풍처럼 펼쳐진 하얀 설악산이 시야에 들어왔고, 친구랑 둘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탄성을 질렀는데. 그렇게 예쁜 풍경을 눈에만 담아오게 될 줄이야.... 오후 설악산 풍경이 역광이 되면서 막 고성에 들어설 때 모습은 사라지고 말았다. 아야진항에서 거진항-화진포-초도항-대진항까지 천천히 탐조하며 걷다가 이동하고 걷다가 이동한 덕분에 만삼천보는 걷게 되었다. 보고 싶었던 흰줄박이오리도 멀리서나마 보게 되었고, 쇠가마우지, 흰갈매기, 검둥오리, 댕기흰죽지, 흰죽지, 흰뺨오리, 검은목논병아리, 바다비.. 더보기
가볍게 오른 가야봉에서... 쓸쓸한 겨울 산길 가볍게 운동 삼아 걷기로 했다. 같이 보폭을 맞출 수 있는 산행 파트너가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다. 2시에 약속이 잡혀 있어 짧게 오를 수 있는 가야봉으로 향했다. 중계탑 앞에는 바람이 만들어 낸 상고대가 살짝 피었는데 몸을 날려버릴 것 같아 얼른 그 자리를 피했다. 가야봉 정상에서 석문봉쪽으로 짧게 상고대가 핀 구간이 있어 삭막한 겨울 산길에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주었다. 이슬을 머금은 이끼에도 감동을 하고 눈 맞춤 하는 놀 줄 아는 아줌마들...^^ 내가 감동하고 내가 만족하면 그것이 곧 나만의 작품이 되는 것이다. 내가 그곳에 있었으매.... 내 시선이 그곳에 머물렀으매... 2023. 2. 19(토) 야촌님과 함께 더보기
오며가며 비오리 외 흔하게 보이는 아이들이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든다. 물장구치는 비오리 깃이 화려해진 가마우지 더 예뻐 보이는 쇠오리 더보기
15년 전 추억 따라 다시 찾은 신선대 발 빠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산행은 나에겐 부담이다. 지칠 줄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산행 또한 나에겐 부담이다. 종주산행을 수도 없이 해 왔던 P.M 무서운(?) 님들과 함께 산행을 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지금 내가 그 무서운(?) P.M 팀들과 합류하여 금북정맥 줄기를 걷고 가야산 줄기를 걷고 있지 아니한가... 이 또한 무서운 일이다. 나도 무서운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인가... - 2008년 1월 5일 산행 일기 중 일부 - ..... 옛 추억을 회상하며 15년 만에 그 길을 다시 걷는데 짧게 신선대만 오르는데도 힘이 들다. 누가 보면 설악산이라도 오르는 줄 알겠다고 얘기하며 웃었다. 풍경이 좋아 신선이 와서 놀았다는 신선대에 올라 우리가 여기에 있었음을 증명하는 사진을 남긴다. 왔.. 더보기
오며가며 청머리오리 새들도 자기가 사는 영역은 정해져 있는 것 같다. 꼭 노는 자리에서만 아이들이 보이니 말이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식구가 많이 늘었다. 빛의 방향에 따라 머리색이 변하는 청머리오리의 매력에 있어야 할 자리에 보이지 않으면 괜히 서운해진다. 오며가며 만날 수 있는 곳 조용한 놀이터가 있어 다행이다. 더보기
태극문양이 아름다운 가창오리 가창오리 하면 군무를 생각하게 된다. 예전에 해질녘 궁리포구에서 군무 장면을 보게 되었는데 하늘을 수놓으며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 환상이었다. 붉게 물들어 가는 노을빛에 까맣게 타다 사라져 가던 모습.. 형체를 알 수 없으니 어떻게 생겼는지 상상이 되지 않았는데 작년에 처음으로 천수만에서 내려앉은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것도 딱 한 마리만 다른 오리들과 섞여 있었는데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새인 것 같은 느낌으로 얼굴에 태극문양이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올해 뜻밖에 다시 만난 가창오리는 몇 무리 나뉘어서 가볍게 군무를 하다 다른 오리들과 섞여 내려앉기도 한다. 이제 녀석들 찾아내는 데는 선수가 되어 버렸다. 다른 오리들 속에 섞여 있어도 ‘너 나와!’ 금방 지목할 수가 있으니 말이다. 23. 1. 29 더보기
노랑턱멧새와 쑥새 억지로 꾸며지고 연출된 만남은 금방 실증이 난다. 아무리 흔한 새들이라고 해도 자연스럽게 마주 하면 고급지게 보이기도 하니까.. 친구에게 항상 말한다. 귀한 새를 쫓아다니지 말고 주변에서 만나는 흔한 아이들이라도 제대로 이름을 불러주고 애정을 가지라고... 23. 1. 29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