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바람꽃을 떠올리면
짤막한 키에 통통한 몸매 싱싱한 날치 알
첫 만남을 가졌던
무갑사의 너도바람꽃을 잊을 수가 없다.
꽃을 시샘하는 바람은 때를 놓치지 않고
겨우내 언 땋을 뚫고 얼굴을 내미는
바람꽃들을 매섭게 후려치니
연약한 몸 어찌 견딜 수 있었겠는가
기대했던 모델들은 모두 상할 대로 상해서
쳐다봐 줄 수도 없었고,
그 중에서도 날치 알이 상하지 않은
몇 아이를 골라서 데려왔다.
그래도 예쁘다고 다독여 주며
추억의 무갑사에서 즐거운 시간....
23. 3. 14(화) 숙, 솔 함께
'야생화(꽃과 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깽깽이풀 외.... (0) | 2023.03.31 |
---|---|
서산의 봄(노루귀 외) (0) | 2023.03.17 |
동네 노루귀와 복수초 (0) | 2023.03.15 |
변산바람꽃 (0) | 2023.03.07 |
너도바람꽃과 복수초 (0) | 2023.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