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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꽃과 나무)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을 떠올리면

짤막한 키에 통통한 몸매 싱싱한 날치 알

첫 만남을 가졌던

무갑사의 너도바람꽃을 잊을 수가 없다.

꽃을 시샘하는 바람은 때를 놓치지 않고

겨우내 언 땋을 뚫고 얼굴을 내미는

바람꽃들을 매섭게 후려치니

연약한 몸 어찌 견딜 수 있었겠는가

기대했던 모델들은 모두 상할 대로 상해서

쳐다봐 줄 수도 없었고,

그 중에서도 날치 알이 상하지 않은

몇 아이를 골라서 데려왔다.

그래도 예쁘다고 다독여 주며

추억의 무갑사에서 즐거운 시간....

 

23. 3. 14(화) 숙, 솔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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