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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이야기

동네에서 만난 나비들 내 가슴 뛰게 하는 엔돌핀자연과 함께할 때자연 친구들과 눈 맞춤 할 때팍팍 솟구친다. 다리도 아프고, 덥고, 몸은 힘들어도잠시만 쉬어줘도 날듯이 가뿐한 것은자연에서 만나는 나비 친구, 꽃 친구, 새 친구, 예쁜 풍경...이 모든 친구들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일 것이다.사랑의 힘은 정말 위대하다. 더보기
금빛어리표범나비 의성에서 붉은점모시나비를 만나고제천에 오후 4시 10분에 도착좀 시간이 늦긴 했지만다시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온 김에 만나기로 했다.한참 시즌이라 금빛은 제법 보였는데바람에 흔들리고 제대로 앉아주지도 않으니만났다는 기념으로 몇 컷 담아 본다. 24. 5. 13(월) 줌마 넷 더보기
5년 만에 만난 붉은점모시나비 몇 년 만이라는 것은 알았지만그 몇 년이 5년이나 되었을 줄이야다행히 주변 환경은 많이 변하지 않았지만제법 보였던 나비들 개체 수가 많이 줄었다. 아침 이슬이 말라갈 때쯤 한 마리 우리 앞으로 다가 온다.5년 만에 첫 대면 너무도 반가웠다.그것도 잠시 제대로 담아주지도 못했는데다시 앉지 않고 계속 날아만 다닌다. 누구의 복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복 있는 사람들에겐 항상 운이 따르게 되어있다.어찌 하다 보니 나비와 친구 한지도 15년이 다 되어 가는데그 기간 동안 숱하게 탐사를 다녔지만 꽝을 쳤던 기억이 없다.그러니 오늘도 분명 먼 길 아쉽지 않을 만큼 보게 될 것이다. 여러 마리 앞 다퉈 산란하는 장면을 보여주더니일행들을 부르니까 까칠하게 굴면서 앉지를 않는다. 내가 배가 고픈걸 보니 녀석들도 흡밀할 시.. 더보기
꿩대신 닭/계획에 없던 나비 탐사 긴점박이올빼미는 몇 번 만났지만 올빼미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작년에 기회가 있었는데 시기를 놓쳐 다음을 기약했었는데 그 다음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요즘 한창 충주에 올빼미 육추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달렸는데 목적지 1.2km 지점에 통행금지 줄이 쳐져 있었다. 그 내용은 도로 유실로 인해 통제한다며 마을 대표 이장님이 통제하는 것처럼 되어 있어 그런가 보다 하고 아래 주차공간에 주차를 하고 천천히 탐조하며 목적지 그 절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차 한 대가 올라온다. 통제 줄을 어떻게 하고 저 차가 올라오는가 싶어 돌아보니 그 차에 4명 정도 타고 있었는데 딱 봐도 사진 찍는 사람들로 보였다. 그런데 차를 멈추고 창문을 열더니 올라가도 사진을 못 찍으니까 내려가라고 한다. 그 땅은 스님 땅이기 때.. 더보기
동네 산책 얼굴 꽁꽁 싸매고 모자 푹 눌러쓰고 물 한 병 챙겨 카메라 둘러메고 집을 나서면 나를 반기는 친구들이 인사를 한다. 그 어느 것 하나 이름 없는 것이 없으니 천천히 걸으며 이름 한 번씩 불러주면 더욱 다정하게 다가오는 녀석들 이렇게 예쁜 동네 친구들이 있어 나의 산책길은 외롭지 않다. 23. 10 더보기
계획하지 않았던 만남 가야산 나비들.. 몇 달 만에 산 친구를 만나 집 앞 식당에서 콩국수 먹고 드라이브 삼아 가야산에 올랐다. 큰꿩의비름에 놀고 있는 나비들 그냥 볼 수만은 없어 사진을 담아보는데 햇살은 뜨겁고, 치마에 샌들을 신었으니 복장이 영 불편하기만 하다. 시골처녀, 왕은점표범, 암검은표범, 작은멋쟁이, 큰멋쟁이, 먹부전, 홍점알락, 남방제비, 긴꼬리제비, 호랑나비, 흰줄표범... 요즘 출현하는 나비들은 다 모인 것 같은데 제대로 담을 수가 없다. 그래도 계획하지 않았던 가야산 나들이에 반가운 친구들을 만나 즐거움이 배가 되었던 날이다. 23. 9. 9(토) 야촌님과 함께 더보기
큰주홍부전나비와 푸른부전나비 오늘은 그냥 걷기만 해야지 생각했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큰주홍부전나비 도깨비바늘꽃을 좋아하는지 여러 머리가 자리를 차지하여 놀고 있다. 23. 9. 4 동네 더보기
이웃 친구들~2 오후 햇살이 따끈따끈 등줄기에 땀이 흐른다. 뜨거운 햇살이 부담스러 나비들도 숨었나 보다. 그래도 지천에 깔려있는 환삼덩굴 때문에 네발나비들 삶은 순탄해 보인다. 박주가리 꽃 위에서 한껏 뽐내니 너도 봐줄만 하구나. 너도 내 이웃이야. 쉽게 마주치는 아주 가까운 이웃. 갈퀴덩굴에 산란을 하는 암먹부전나비 노란 꽃을 좋아하는 노랑나비 우리 동네서 처음 만난 남방부전나비 너도 이제 이웃이 되는구나. 그렇게 이름을 불러주며 천변을 걷는다. 알곡이 영글어가는 틈에 빼죽이 고개를 쳐드는 물옥잠, 꽃여뀌, 배풍등, 둥근잎유홍초... 이렇게 예쁜 이웃들이 있어 그 길이 심심하지가 않다. 23. 9. 2(토) 더보기
이웃 친구들... 비가 내린다. 우산을 쓰고 걸어도 좋을 것 같아 집을 나섰다. 집 앞에 비를 맞으며 사랑을 나누는 남방부전나비를 만났다. 쩝~ 낭만을 아는 녀석들이군. 혼자 중얼거려 본다. 나의 청년기에도 비를 유난히 좋아했다. 괜히 센티해지며 이유 없이 슬퍼지기도 하고, 생동감 넘치는 봄 보다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을 좋아했었다. 젊음 자체가 빛이 나는 밝음이고 젊음 자체가 생동감 넘치는 봄이었으니 사치스럽게 낭만 타령을 했던 것이다. 지금은 파릇파릇 새순이 돋아나는 봄이 좋고, 우중충한 날씨 보다는 화창한 날씨가 좋다. 어쩌면 멀어져 가는 젊음에 대한 동경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오늘은 젊은 소녀의 감성으로 이웃 친구들과 인사를 한다. 주변 제초작업은 어찌나 철저하게 부지런한지 풀이 자랄 틈을 주지 않으니 이웃 친구들.. 더보기
호랑나비와 황화코스모스 내 몸 좀 고되면 가족이 웃는다. 나의 욕심을 조금 버리면 가족이 웃는다. 나를 내려놓고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면 가정이 건강해진다. 4달 동안 온전히 나를 내려놓고 간병에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나를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나를 위한 시간을 많이 가졌고, 자연과 함께 자유롭게 활보했던 지난 시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아버님 본가로 돌아가시고 나면 또 열심히 자연에서 충전을 해둬야겠다. 8. 20(일) 신진도 더보기
팔랑나비과 아이들과 작은세상 오랜만에 나비사진 꺼내보며 이름을 불러주다 보니 조금 힐링이 되는 것 같다. 내년에는 현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더보기
네발나비과(줄나비아과/뱀눈나비아과) 다시 꺼내 보는 추억들 새록새록 참 열심히도 만나러 다녔네. 도로에 뿌린 돈들이 보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