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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가며 오며가며 잠깐씩 눈 맞춤 하고 그 이름을 불러 줄 때 너랑 나는 친구가 되는 것이다. 다음에 또 만나고 언제나 만나면 반가운 사이~~~ 더보기
선유도 - 대장봉 드라이브 삼아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을 생각하다가 선유도를 생각하게 되었다. 나비탐사를 위해 신시도를 다니면서도 선유도를 한 번도 가지 못한 게 아쉬워서 코스를 정하게 되었다. 남편에게 선유도를 한 번도 가지 않았다고 얘기를 했더니 선유도까지 이어지는 다리가 완전히 개통하기 전에 자기랑 다녀왔으면서 무슨 소리냐고 한다. 갑자기 머리가 하얘진다. 설마... 내가 이렇게 기억을 못할 리가... 지난 자료들을 찾아봤지만 선유도에 대한 사진은 한 장도 찾지 못했다. 아무리 내가 기억력이 없다고 해도 다녀온 곳을 기억하지 못 할리는 없는데... 이건 남편이 착각한 것이 분명하다. 집에서 10시쯤 출발하여 차로 선유도 해수욕장 잠깐 둘러보고 장자도리에 주차하여 대장봉을 가볍게 올랐는데 짧은 거리지만 만만하지는 .. 더보기
흑두루미 선생님이 숙제를 내줬다. 작년에 천수만에 잠깐 머물다 간 붉은가슴기러기 다시 지나갈 수 있으니 잘 찾아보라고... 보이는 기러기는 모두 나의 허접한 쌍안경으로 스캔되었지만 이상한 낌새의 아이는 보이지 않는다. 시끄럽게 울어대는 흑두루미 소리와 기러기들 소리가 섞여 천수만에 울러 퍼지고 영혼 없는 셔터만 눌러댄다. 2월 22일 더보기
말똥가리와 흰꼬리수리 사냥 시도 먹고 살아야 하니 먹잇감을 찾는 것은 일상 있는 일 성공할 때까지 도전하는 거야... 더보기
외면당하는 청둥오리와 흼뺨검둥오리 어쩌다 대접을 받지 못하고 외면을 당하는 설움을 겪어야 하는가... 그게 다행인지도 몰라 귀찮게 하는 사람들이 없으니 자유로울 수가 있잖아....^^ 더보기
흰비오리 10월 중순에 도래하며, 3월 하순까지 관찰되는 겨울철새 흰비오리 언제나 나에겐 너무 먼 당신이다. 어쩌면 그리도 예민한지 빠르기는 또 얼마나 빠른지... 다음에는 좀 더 가까이 와주면 안 될까?^^ 더보기
다시 만난 쇠부엉이 새해 첫날 쇠부엉이 꿈을 꾼 이유가 있었다. 실컷 보게 해주겠다는 약속...^^ 새에 입문한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친구가 귀신같이 쇠부엉이를 찾아낸다. 하루 17,000보를 걸으면서 10번의 만남 두 번은 인증을 하지 못하고 8번 만남은 제대로 인증을 할 수 있었다. 날아오는 장면을 담을 기회는 많았지만 실력이 없어 모두 놓치고 흔들리고 건질게 없다. 그래도 이렇게 하루에 많은 만남은 쉽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피해 다니며 우리끼리 조용히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았던 날. 2월 12일(토) 줌마 셋 더보기
쇠부엉이 펠릿 예쁘고 둥근 눈을 똑바로 뜨고 정면으로 바라보던 녀석이 갑자기 옆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몸과 고개를 숙이며 뭔가 토해 낸다. 처음 경험하는 장면이라 궁금했는데 저렇게 토해낸 것을 펠릿이라고 한다. 펠릿 (조류학) 어떤 새들이 토해내는 소화가 덜 된 물질로 이루어진 둥근 공 동행자들 덕분에 다양한 모습의 쇠부엉이를 실컷 본 날이었다. 2월 12일(토) 줌마 셋 더보기
고방오리 외... 오전에는 눈발이 날리더니 오후 들어서면서 하늘도 파랗고 구름도 뭉실뭉실 피어나 예쁜 날 바람은 장난이 아니다. 홍머리오리, 황오리, 흰뺨검둥오리들이 노는 자리에 새로운 친구 고방오리도 찾아왔다. 다음에는 청머리오리가 찾아오면 좋겠다. 2월 16일 더보기
흰꼬리수리/독수리/새호리기 초원수리가 보고 싶다고 노래 부르는 그녀 마치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듯 가기만 하면 만날 수 있을 것 같이 말을 하는데 덩달아 그럴 것이라 믿게 된다. 보고 싶으면 만나러 가야지 뭐가 문제인가... 그래.. 가서 만나면 되지 뭐.... 먼 길 새벽을 달려갔는데 녀석이 비싸게 군다. 애타게 불러도 코빼기도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역시 넌 잘난 놈이었어...^^ 주인공은 보이지 않고 오며가며 흰꼬리수리와 독수리 그리고 해질녘에 먹이 사냥한 새호리기를 만났다. 2월 10일(목) 그녀와 함께. 더보기
칡부엉이 항상 그 자리에서 쉬다가 어두워지면 먹이 사냥을 하는 칡부엉이 차가 멈추니 쉬는데 귀찮게 한다고 성질난 표정으로 바라보더니 이내 귀찮다는 듯 눈을 감아 버린다. 셔터 몇 번 누르고 조용히 쉴 수 있도록 그 자리를 떠났다. 더보기
쇠부엉이 요즘 핫한 쇠부엉이 올라오는 사진들을 너무 봐서 그런지 새해 첫날 꿈에 나타나기도 하였다. 동네 탐사 길에 전봇대에 앉아 있는 아이를 잘 담아 보려다 놓쳤는데 날아간 쪽으로 몇 번을 돌아도 만나지 못해 아쉬움이 컸던 아이 보고 싶으면 만나면 되는 것을 이렇게 쉽게 만나 주는데....^^ 집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이라 앞으로도 자주 찾게 될지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