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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발나비를 잡아 먹는 검은딱새 멀리 검은딱새가 보인다. 검은딱새가 돌아왔구나 하고 셔터를 누르는데 녀석이 바닥으로 내려앉더니 붉은빛이 도는 물체가 같이 움직인다. 뭐지? 하며 사진을 찍어서 확대해 보니 이를 어쩌나 겨울잠에서 막 깨어난 네발나비를 잡아먹고 있는 것이다. 먹고 살아야 하는 네 심정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추운 겨울을 잘 견디고 봄을 맞아 맘껏 날개 짓 해보려는 녀석을 인정사정없이 잡아서 배를 채우는 검은딱새... 그래도 미워해서는 안 되겠지..... 3월 24일 더보기
발구지 2019년 3월에 천수만에서 발구지 한 쌍을 만난 후 3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이번에는 수컷 5마리와 암컷 2마리 총 7마리가 모여 다닌다. 댕기흰죽지와 흰죽지 무리에 섞여 있다가 언제 날아왔는지 너무 가까워 보이지 않았는데 어떤 친절한 분이 알려줘서 가까이 있는 아이들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녀석들이 너무 피곤했는지 둥둥 떠다니며 자고 있어서 아주 가까이에 있는데도 반짝이는 눈빛을 제대로 담지 못해 아쉬웠다. 3월 24일 더보기
댕기흰죽지 오랜만에 천수만을 찾았는데 흰죽지, 댕기흰죽지, 발구지가 나를 반긴다. 너무도 많은 무리가 가까이 더 가까이 다가오며 인사를 하는데 혼자 보기 너무 아까웠다. 3월 24일 더보기
제주 여행중에 만난 아이들 가족과 여행 중에 마지막 날 큰왕눈물떼새, 왕눈물떼새, 흰죽지꼬마물떼새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종다리 해변 탐사를 하였는데 우리 지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아이들만.... 3월 21일 더보기
굴 까기 달인 검은머리물떼새 녀석들 굴 까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긴 부리로 굴 껍질을 깨고 알맹이만 쏘옥~~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 굴을 까는 속도도 달인 수준이다. 저 지역 사람들 굴 양식장 지키느라 타지 사람들 바닷가에 내려가지도 못하게 하는데 진짜 도둑은 이 녀석들이라는 것을 알려줘야 하나...^^ 더보기
검은머리흰죽지 수컷 늦은 오후 잠깐 둘러 본 바닷가에서 발 앞까지 다가와 먹이 활동을 하는 검은머리흰죽지를 만났다. 다음에는 암컷도 찾아봐야겠다. 더보기
괭이갈매기와 붉은부리갈매기 아주 귀한 큰검은머리갈매기가 천수만에 나타났다고 탐조 선수들이 모여들었다. 시베리아흰두루미 보다도 더 귀하게 대접받는 녀석은 붉은부리갈매기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여름 깃으로 동정을 해 볼 때 붉은부리갈매기는 검은 모자를 뒤쪽에 올려 쓰고 있고 큰검은머리갈매기는 검은 모자를 푹 눌러 쓴 모습이라고 나름대로 그려본다. 언제 다시 볼지 모르는 귀한 녀석이라고 그렇게 난리 법석들을 떨었지만 난 보지 못했어도 그렇게 서운하지 않았다. 내 눈에는 그냥 붉은부리갈매기랑 비슷하게 보였으니까....ㅎ 더보기
캐나다두루미와 검은목두루미 캐나다두루미가 너무 예뻐서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데 멀어도 너무 멀고 많은 흑두루미 무리들 속에서 찾아내는 것도 쉽지 않았다. 더보기
시베리아흰두루미와 야생 거위 시베리아흰두루미는 흑두루미 무리들에게 보호를 받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지휘를 하는 것인지.. 거위는 어쩌다가 야생화 되어 저 무리에 섞여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더보기
잿빛개구리매 먹을 것만 찾지 말고 나도 한 번 쳐다봐줄 것이지 예쁜 눈 제대로 담고 싶은데.... 더보기
또 오며가며... 흔한 아이들이지만 오며가며 인사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으니 그 길이 심심하지는 않네. 더보기
검은머리물떼새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에 어찌해야 할지 몰라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며 애쓰는 친구의 마음이 전해진다. 어떤 말로 위로를 해줘야 할지 듣는 내 마음도 무척 아프다. 혼자 다니는 것 보다 같이 탐조를 하다 보면 조금 위로를 받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친구와 동행하게 되었다. 많이 이야기를 나누며 드라이브 삼아 탐조를 하다가 작은 포구에 갈매기들과 함께 모여 있는 검은머리물떼새를 만났다. 그 순간 너무도 좋아하는 친구의 표정 지금 저 아이들과 마주하는 이 시간만큼은 모든 것 잊을 수 있겠지. 나를 위해서가 아닌 너를 위해 내 시간을 나누려고 할 때 너도 나도 같이 위로를 받게 되는 것 같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소중한 선물 감사하며 힘내고 열심히 살아가자... 3월 4일 동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