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창 뿔제비갈매기 만조 2시간 전에는 갔어야 했는데 너무 늦게 도착하여 오전 물때는 지나버렸고, 이왕 갔으니 물이 빠질 때 까지 기다리며 주변을 탐조하는데 솔잣새가 한 무리 보인다. 가는 곳 마다 만나게 되는 솔잣새 한 컷 인증해주고 다른 곳에서 쉬고 있는 뿔제비갈매기를 찾았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 사진이 되지 않는다. 물이 빠지기 시작하자 갈매기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뿔제비갈매기도 나타났다. 목욕재개를 하고 짝짓기를 시도하려고 하는데 자꾸 재갈매기(?)가 쫓아가 방해를 한다. 재갈매기 방해에 기분이 잡쳤는지 다시 시도하지 않고 멀뚱히 서 있다.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뿔제비갈매기 무대를 지켜보던 관객들도 하나씩 삼각대를 접기 시작한다. 허무하게 막은 내려졌다. 4월 8일 더보기 새만금 발구지 외 고창 뿔제비갈매기 만나러 가는 길에 새만금 잠시 들렀는데 발구지 부부가 이상한 넓적부리와 같이 놀고 있다. 지저분한 곳에서 먹이활동을 해서 그런지 땟국물이 줄줄 흐르는 모습이 예뻐 보이지는 않았다. 목욕이라도 제대로 하고 다니지... 24. 4. 8 더보기 삽교천 뒷부리장다리물떼새 벚꽃 없는 오사카 여행 전 후로 정신없는 시간들이 흘렀다. 가고 싶었던 꽃길도 포기해야 했고, 보고 싶었던 아이들 만남도 접어야 했다. 새 탐조 매력에 푹 빠져버린 친구가 흥분한 목소리로 전화가 왔다. 뒷부리장다리물떼새가 보고 싶었는데 자기가 찾아냈다고 한다. 가까운 거리지만 바로 달려갈 시간이 되지 않아 다음날 물때 맞춰서 친구랑 같이 갔는데 개꿩, 큰뒷부리도요,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물떼새 들이 보이고 가장 눈에 들어오는 뒷부리장다리물떼새 9마리 천수만에서 만남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어디서 먹이활동을 하다가 쉬러 오는 장소인지 고개를 젖히고 잠을 자다가 물이 들어오는 대로 녀석들이 가까이 다가오는데 그 앞에서 괭이갈매기가 짝짓기를 한다. 주인공이 되고 싶은 괭이갈매기 배경은 뒷부리장다리물떼새가 .. 더보기 대각산 산자고 산행 신시도 쪽은 나비 탐사가 주 목적이었고, 산행은 일몰을 본다고 월영봉 올랐던 기억밖에 없다. 산자고 사진들이 올라 온지 10일 정도 되었으니 어쩌면 끝물일 수도 있겠지만 천천히 산에 오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감사하다. 입구에서 조금 올라가니 보춘화가 여기저기 보인다. 예전에는 보춘화를 만나려고 일부러 찾아가기도 했었는데 그게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 오랜만에 만나는 보춘화 앞에 자세를 낮춰보지만 영~ 날릴 수도 살릴 수도 없는 모델. 확 트인 산정상부 바위틈에 산자고가 여기저기 피었는데 바다 배경으로 담을 수 있는 국민모델은 상태가 좋지 않고 싱싱하게 피어난 아이들은 제대로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며 힘들게 산에 올라가서 풍경으로 담지 않고 왜 접사 사진을 찍었을까 속으로 흉.. 더보기 산수유마을/광한루원 화엄사에서 금정암까지 만보 정도 걷고 차안에서 야촌표 주먹밥으로 점심식사 후 산수유 마을로 이동했다. 마을 전체가 노란 물결 넘실댔지만 사진으로 표현하기는 쉽지가 않다. 그냥 관광객들이 좋아할만한 풍경이다. 툭 터질 것 같은 산수유 조형물에 꽂혀 그 주변도 한 바퀴 돌아보고 오는 길에 광한루원 큰부리밀화부리가 궁금하여 들렀는데 밀화부리는 몇 마리 보였지만 큰부리밀화부리는 떠났는지 보이지 않는다. 원앙은 여전히 친숙하게 다가오고 목련이 피어나기도 전에 직박구리가 그 꽃잎을 따먹어 상처를 내니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다. 천천히 걸었지만 2만보 이상을 걸었으니 다리도 아프고 피곤도 밀려온다. 일몰 포인트까지 찾아보려다 다음을 기약하고 귀가했다. 24. 3. 20(수) 야촌님과 함께~ 더보기 화엄사 홍매화/금정암 봄이 되면 너도나도 달려가 만나보고 싶어 하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300년 된 화엄사 홍매화 나도 한번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이제야 인연이 되어 만나 볼 수가 있었다. 서산에서 4시 30분에 출발 7시쯤 화엄사에 도착을 하였는데 이른 아침인데도 주인공 홍매화 앞에는 많은 진사님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들여다보고 향기도 맡아보고 싶었지만 접근 금지를 외치듯 줄서 있는 카메라들 때문에 가까이 다가갈 엄두도 나지 않고 그림이 나올만한 포인트는 삼각대가 세워져 있으니 눈치 보면서 틈새를 이용해 몇 컷 담아 본다. 3층4자석탑에서 마주 보이는 금정암까지 걸어보기로 했다. 천천히 금정암까지 돌아보고 나니 만보 정도 걸은 것 같다. 귀한 주인공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지만 화엄사 전경도 아름다.. 더보기 봄까치꽃 봄소식을 전하는 아이들이 변산바람꽃 뿐이겠는가 노루귀 뿐이겠는가 보랏빛 천사 봄까치꽃 방긋방긋 미소 지으며 나도 봐달라며 속삭이네 24. 3. 16(토) 집앞 더보기 동네 노루귀 솜털 보송보송 노루귀 참 예쁘기도 하지. 동네 아이들 상태가 궁금하여 늦은 오후 잠깐 노루귀골에 들렀는데 지천에 피어난 노루귀의 상태가 끝물이었다. 쓰담쓰담 애정 듬뿍 받은 흔적들 뿐. 가고 싶은 곳도 많고 보고 싶은 아이도 많은데 몸이 다 쫓아가지를 못한다. 호밋자루 내던지고 쫓아갈 수 없으니 이 정도 만날 수 있는 것에 감사하자. 24. 3. 15(금) 더보기 동네 오며가며 만난 새들... 딱 사진만 봐도 무엇을 표현하려고 했는지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굳이 적지 않아도 느껴지는 사진이 있는가 하면 ‘뭐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사진이 있다. 지나치면서 만난 아이들이지만 이야기가 담긴 추억들이다. 더보기 바다비오리 귀한 아이도 좋지만 흔하게 볼 수 있어도 예쁜 아이는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다. 그 중에 바다비오리를 들 수 있다. 수컷의 깃의 화려함과 터져 나올 듯 영롱한 붉은 눈망울 노을빛에 함께하니 그 모습 더 아름답다. 24. 3. 10(일) 삼길포항 더보기 큰회색머리아비 오후 늦게 마땅히 갈 곳이 없어 풍경이 예쁜 삼길포항을 찾았다. 이 녀석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부잔교 끝 쪽에 자리를 하고 멀리 모여 있는 바다비오리들을 쳐다보고 있는데 바로 앞에 가마우지처럼 생긴 꺼다란 아이가 나를 보고 있다. 어라~ 아비네... 딱 봐도 아비종류라는 것은 알 수가 있었다. 먼바다에서나 볼 수 있고, 어쩌다 항구에서 발견하기도 하는 아비를 이렇게 쉽게 만날 줄은 몰랐다. 녀석은 배가 고파가 항구 쪽으로 들어온 것 같다. 배 주변에서 계속 먹이활동을 하다가 배가 부르면 멀리 물러섰다가 다시 배들이 있는 쪽으로 와서 먹이 활동하는 패턴이 일정했다. 너무 반갑고 신기한 녀석이다. 다음에는 흰수염바다오리를 만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24. 3. 9(토) 홀로 더보기 삼길포항 갈매기 이야기 만조 때 삼길포항에 가면 눈과 귀가 즐겁다. 부잔교가 설치되어 있는 양옆으로 선상횟집들이 모여 있는데 선상횟집을 지날 때면 괜히 미안해서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정면만 주시하며 걸어간다. 부잔교 끝 쪽에 자리를 하여 갈매기들이 노는 모습들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바람이 부는 날은 배를 탄 듯 흔들거리지만 그 느낌도 나쁘지는 않다. 관광객들이 괭이갈매기에게 새우깡을 던져주면 잽싸게 와서 낚아채 간다.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붉은부리갈매기는 싸구려 취급하지 말라며 새우깡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장사를 마친 배들이 남은 생선들을 바다에 뿌려주려 갈 때면 모든 갈매기들이 따라가며 먹이 쟁탈전을 벌인다. 저녁 무렵 모든 배들이 장사를 마칠 때 쯤 갑자기 갈매기들이 공중에서 아우성을 친다. 마치 전쟁이라도..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