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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이야기

2월 8일 순백의 덕유산

 

 

아이젠을 잃어버려 하나 장만하였는데

눈 산행을 할 기회가 오지 않는다.

그녀와 통화를 하다가 아이젠을 신어봐야 한다고 했더니

덕유산 날씨가 오늘도 좋고 내일이 더 좋은 것 같다며

덕유산 설천봉 cctv로 확인 된 상태를 캡쳐해서 보내왔다.

아무 생각 없이 내일 가자고 약속을 하고

순백의 덕유산을 꿈꾸며 들떠 있었다.

 

오후 5시 넘어서 금요일 할 일이 생각이 났으니

일찍 생각이 났다면 미리 다녀왔어도 되는 일인데

참으로 난감하다.

이미 그녀는 휴가를 낸 상태이고

금요일 그 일을 보지 않으면 사업에 큰 지장을 주는 아주 중요한 업무이다.

일단은 그냥 떠나자 그리고 서둘러 내려오자.

은행업무 시간 끝나기 전까지만 도착하면 되니까.

 

금요일 아침 9시 곤도라 타고 설천봉에 도착하니

무결점 순백의 세상이 우리를 반긴다.

날씨도 어찌나 포근한지 봄옷으로 갈아입었는데도 춥지가 않고

장갑을 끼지 않아도 손이 시리지 않다.

향적봉을 지나 중봉을 향해 가다가 주목이 있는 곳에서 멈췄다.

중봉까지 다녀오게 되면 마음이 조급해질 것 같아

아쉽지만 돌아서야 했다.

짧은 산행이었지만 너무도 즐겁고 행복했던 덕유산

그녀 덕분에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다음에는 할 일을 꼼꼼히 챙겨 보고 여유로운 산행을 하고 싶다.

 

24. 2. 8(금) 야촌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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