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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

북적북적 사람 사는 냄새

식물이든 동물이든

사랑을 먹어야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기에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아무리 바빠도 가족이 된 식물들을

한 번씩 둘러보며 잘 자라고 있는지 체크도 해보고,

예쁘다고 눈 맞춤 해주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남편이 생일 선물이라고 다육이 식구를 많이 데려왔다.

아무리 식물을 좋아하지만

이건 식구가 너무 많은 게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진열해 놓으니 뿌듯하긴 하다.^^

 

생일 축하군단들도 몰려왔다.

평택에 사는 친정 언니와

일산 여동생과 조카들

결혼한 조카 가족과 서울 사는 아들까지

모처럼 조용하던 집안이 잔치 분위기다.

북적거리니 어렸을 적 생각도 나고

사람 사는 냄새가 폴폴 풍긴다.

생일 선물들도 역대 급이다.

머니머니 해도 머니가 최고라며

카카오페이에 머니가 넘쳐났고,

친구들에게 케잌과 커피 쿠폰, 화장품, 상품권 등....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행복감에 감사한 하루였다.

그동안 잘못 살지는 않았나 보다.

내가 받은 사랑 살아가면서 베풀며 살아가야지.

이렇게 좋은 봄날

예쁘고, 건강하게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친정 엄마에게도 전화를 드렸다.

늘 긍정적인 마인드로 멋진 말로 힘을 주시는 울 엄마.

잘 해주지도 못했는데 잘 살아줘서 고맙다고 하시니

울컥~

 

23. 3. 10(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