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자주 가지만
여행다운 여행을 했던 기억이 없다.
취미가 같은 친구와 여유로운 여행을 하고 싶어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 계획을 세웠는데
일정이 가까워지면서 날씨를 보니
일정 기간 동안 제주도에는 비 예보가 있었다.
모처럼 사진 여행을 하려고 하는데 비 예보라니...
가는 전날 20일은 잔잔하고 날씨도 괜찮은 것 같아
일정을 하루 앞당겨서 3박 4일 계획을 다시 세웠다.
2023년 3월 20일
6시 45분 제주항공 비행기로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제주시에 사는 친구 언니가 마중 나와 있다.
언니 차를 타고 서귀포 소천지로 출발
공항에서 소천지까지는 57km 1시간 10분 정도 걸렸다.
작은 천지라는
소천지에 도착하여 사진 속에서 봤던 풍경들
한라산 반영과 구멍에서 바라보는 풍경
이런 장소들을 찾아 사진을 담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날씨가 흐려서 한라산 반영은 나오지 않았지만
제주시에 사는 언니도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다면서 감탄한다.
날씨가 흐린데도 옥빛을 자랑하는 물빛은 예술이다.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소천지에서 나와 두 번째 코스 사계해변으로 출발
소천지에서 사계해변까지는 32km 45분 걸렸다.
사계해변에 있는 해변정에서 갈치조림을 먹고
사진 속 그 풍경 해안사구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회색빛 하늘이 원망스럽기는 하지만
형제섬과 등대를 배경으로 독특한 해안지형이
젊은 친구들에게 핫한 명소가 되어 있었다.
우리도 별 포즈를 다 취하면서 인생 샷을 남겼다.
세월이 지나고 나서 남는 것은 사진뿐이라는 것을 알기에
숙소가 1분 거리에 있어 아침에 날씨가 좋으면 잠깐 다시 둘러보기로 하고
저녁은 제주 흑돼지고기를 먹기로 하여
1분 거리 큰돈가(서쪽대표)에서 흑돼지를 시켰다.
서빙 하는 총각이 현란한 손놀림과 꿀맛 나는 육즙의 고기
지금까지 먹어본 돼지고기 중에서 최고의 맛이었다.
3인분에 75,000원이면 금액도 착한편이다.
서비스 면에도 별 다섯 개를 주고 싶은 최고의 식당이었다.
눈도 배도 호강을 했으니 이제 편안한 숙면을 위해
예약해 둔 1분 거리 자담하우스로 이동
셋이라 침대가 있는 방보다는 한실이 좋을 것 같아
한실로 예약을 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방에 들어서는 순간 주인을 닮아 깔끔하고 깨끗한 집이었다.
내일을 위하여~~~
'여행·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3박 4일 세째, 네째 날(23.3.22~23) (0) | 2023.03.25 |
---|---|
제주 3박 4일 둘째 날(23.3.21) (0) | 2023.03.25 |
북적북적 사람 사는 냄새 (0) | 2023.03.15 |
파도리 해식동굴 (0) | 2023.02.24 |
마음 따라 달려간 동해안 오후 탐조 (0) | 2023.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