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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이야기

처음 만난 민주지산 그 아름다움에 취하다.

 

2016년 12월 27일(화)

황룡사 - 쪽새골삼거리- 무인 대피소 - 민주지산 - 석기봉- 황룡사

도상거리 : 13.65km

이동시간 : 7시간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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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고 싶었던 산 다섯 손가락 안에 꼽았던 민주지산

둘리표 김밥과 야촌표 호박죽으로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8시 황룡사에서 산행 시작 간간이 함박눈이 아닌 싸래기 눈이 내린다.

 

출렁다리를 지나 잣나무 숲을 한참 걷다 보니

민주지산 지름길과 민주지산 삼도봉, 석기봉 갈림길 이정표가 보인다.

우리는 좌측 민주지산 지름길로 진행 했다.

 

목교 갈림길에서 어느 부부를 만났는데 그 분들은 이 길을 아는 분들인 것 같아

그 분들 따라 좌측 목교를 지나갔다.

그 분들이 만들어 낸 발자국을 따라 계곡을 넘고 또 넘었다.

겨울에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물이 많아 물한계곡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물이 차서 물한계곡이라고 하여

그 또한 신기했다.

 

 

 

 

삼거리 같은 곳이 나온다.

좌측으로도 올라가는 길이 보이고 띠지도 붙어 있는데

이정표가 보이지 않아 발자국을 믿고 계속 직진이다.

한 사람 간신이 자날 수 있는 좁은 산죽 길을 계속 오르고 또 오른다.

 

아우들이 천천히 걸어주니까 계속 이어지는 오름길이지만 힘들지 않았다.

계획은 민주지산 바로 오르고 석기봉에서 시간 여유가 있으면

삼도봉까지 다녀올 생각이었으나 앞에 간 분들의 발자국을 따라 가다 보니

민주지산과 각호산 중간 쪽새골 삼거리로 오르게 되어 계획 보다 많이 걷게 된 것이다.


 

 

 

 

 

 

 

무인 대피소가 보인다.

아우들이 준비한 라면, 오뎅, 두부김치, 찰박이, 소라....

푸짐한 점심 식사 시간이다.

천천히 커피까지 여유롭게 챙겨 마시고

이제 민주지산을 향해 출발

 

 

 

 

 

 

 

 

 

이제 석기봉을 향해서...
 

 

 

 

살짝 살짝 보이는 파란 하늘 기다리며 떠나지 못한다.

 
 

 

 

 

하늘이 조금 열렸다고 소녀 처럼 좋아하는 야촌님
 

 

 

 

뭘 담는 것인가....ㅎ
 

 

 

 

 

 

하늘이 제대로 열리고 있다.

 
 
 

 

 

 

좌측으로 석기봉 2.9km
 

 

 

 

 

 

 

 

와~~ 석기봉쪽도 하늘이 열렸다.
 

 

 

 

 

 

첫 만남 이렇게 활짝 열어 환영해 주는구나....
 

 

 

 

너무 행복해 하는 아우들...ㅎ
 

 

 

 

 

 

 

 

통천문
나름대로 붙여 본 이름이다.
 
 

 

 

이곳에 올라서면서 부터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 버렸다.^^

 

 
 

 

 

 

석기봉 단체 사진
 

 

 

 

민주지산이 처음인데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만났다며 너무 좋아하는 어느 산님
 

 

 

 

만세!!
 
 

 

 

 

까꿍! 소리에 절로 웃게 되고 심쿵~ 한다는 시나브로님.
 

 

 

 

맞은편 바위에서 바라 본 석기봉 정상  우리 일행들
 

 

 

 

 
 

 

 

 

저 능선이 민주지산, 각호봉?
 

 

 

 

 
 

 

 

 

 
 

 

 

 

 
 

 

 

 

정상 맞은편 바위
 

 

 

 

 
 

 

 

 

석기봉에서 내려오는 모습
 

 

 

 

물한계곡으로 하산

너무도 행복하고 멋진 날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