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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

10분 걷기 궁남지

살면서 내가 누구에게 뭘 받기 보다는

베푸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에게는 내가 받기만 하고

베푼 게 없는 것 같아 많이 미안하다.

 

우린 고급 한우고기 앞에서 추억 삼매경에 빠졌다.

한창시절 선생님 얘기로 시작하여

낙산사에서 성게, 전복, 멍게 잡던 이야기

그 증거 사진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검색이 되지 않아

집에 와서 관리모드로 들어가서 결국 찾아내고야 말았다.

 

직접 잡은 전복, 성게, 멍게

눈도 입도 호강했던 그 날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15년이나 흘러버렸지만

앞으로 15년 후에도 그날을 이야기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점심 식사 후 잠깐 드라이브 삼아 궁남지에 들러

딱 10분 걸었는데 어찌나 뜨거운지 땀 샤워를 하고

시원한 키위 스무디 한 잔에 더위를 날렸다.

해미읍성 주차장 앞 유명한 호떡집에 줄 서서 호떡도 사먹고

평범하면서도 유별난 하루였다.

 

24. 8. 1

 

 

 

 

호주수련이라고 써 있다

 

 

꽃을 먹는 왜가리

 

 

 

 

 

 

 

 

 

 

 

 

 

 

 

 

 

 

 

추억 소환

그 시절도 참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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