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아는 곳도 참 많아...
오천항 하면 주꾸미, 갑오징어낚시로 유명한 항구라고만 생각했다.
아주 오래전에 오천항에서 주꾸미 낚시를 다녀왔던 기억은 있는데
지나면서도 오천항이 보이는 충청수영성을 본 기억이 없다.
그녀 덕분에 새로운 곳을 알게 되어 신이 났다.
진작 알았으면 눈이 많이 내렸을 때 다녀갔을 텐데
지금은 삭막한 풍경이지만 봄이나 가을 모두 예쁠 것 같다.
충청수영성은 서해로 침입하는 외적을 막기 위해
1509년(조선 중종4)에 축성 되었다고 한다.
충청수영성을 한 바퀴 돌아보고
2km 떨어진 갈매못 순교성지를 둘러봤는데
종교 유적지 같은 곳은 표현하기가 참 난감하다.
바닷가 모래사장이었던 갈매못은
1866년 병인박해 때 효수를 당했던 다블뤼 안 안토니오 주교,
위앵 민 마르티노 신부, 오메크로 오 베드로 신부와 황석두 루가 회장,
장주기 요셉 회장과 그 외 수많은 천주교인의 순교지였다고 한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오는 길에 보령 보리밭을 찾아봤는데
입장료가 음료포함 8천원이라고 되어 있어
들어가지 않고 그냥 멀리서 한 컷 인증만 했다.
개인 사유지라 창고를 개조하여 카페를 만들고
입장료를 받아 돈을 버는 것 같다.
궁리항에서 천수만으로 귀가하며 가야산 배경으로 흑두루미도 인증해 본다.
24. 3. 1(금) 야촌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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