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48분 가야산 위로 해가 떠오르고...
춤추며 파티를 열고 있는데
한 무리 날아와 내려앉는다.
텃새를 부리는 것인가... 반갑다고 환영을 하는 것인가... 시끄럽게도 떠들어 댄다.
목청껏 노래를 부르고
서로 으르렁 거리기도 하고
혼자 도도하게 뽐내기도 하고
밀어를 나누기도 한다.
저녁이 되어 다시 한 무리가 날아와서
격하게 내려앉는다.
서쪽 하늘에는 빛 내림이
해가 구름 사이로 삐죽 마지막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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