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출근이다.
새해 첫날부터 일할 수 있어 감사하다.
일 끝나고 일출을 보고 동네 한 바퀴 돌아 볼 계산으로 카메라를 챙겼다.
일을 다 끝냈는데도 5시도 되지 않았다.
해가 뜨려면 아직도 2시간 40분이나 남았는데
차에서 잠을 자기도 그렇고 해서 일단은 걸어 보기로 했다.
10분 정도 걸었을 뿐인데 추위가 장난이 아니다
밖의 온도는 영하 8도에 체감온도까지 느껴져 영하 10도 정도는 되어 보인다.
얼른 차로 들어 와서 일출 포인트를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
나래교 배경으로 일출을 맞이하고 싶었는데
그 포인트는 조금 걸어야 해서 추위를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걷지 않아도 되는 곳
차에서 기다리다가 10분 전에 나가 맞이할 수 있는 곳은
연포해수욕장 밖에 없는 것 같다.
적당한 포인트를 찾다가 연포해수욕장 주차장에 도착하니 6시가 되었다.
아직도 해가 뜨려면 1시간 40분은 기다려야 하는데도
바닷가 가까운 곳 주차장은 꽉 차 있었다.
간신히 주차할 공간을 찾아서 시동을 켜고 기다렸다.
연포해수욕장 일출 시간은 7시 45분
혹시 잠들지도 몰라 알람을 7시 35분에 맞춰놓고 눈을 감았다.
7시 정도 되니까 살을 에는 칼바람도 아랑곳하지 않고 삼삼오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바닷가로 모이기 시작한다.
잠도 자지 않고 추위를 견디며 저곳으로 모이는 사람들이 위대해 보인다.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바라는 것은
올해는 부디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바랄 것이다.
동쪽하늘 여명의 빛이 붉게 물들어 가고 7시 47분 드디어 태양이 떠오른다.
와~~~~ 함성이 메아리치고 2022년 태양은
모든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과 함께 힘차게 솟아올랐다.
올 한해도 우리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2022년 1월 1일 연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