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 이야기

예산 향천사 관모산

 

오서산도 오르고 싶고

용봉산도 오르고 싶은데

자꾸 힘들게 걷는 것에 꾀가 생긴다.

막상 오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그 길을 나서기가 쉽지가 않다.

조금이라도 걷기는 해야 할 것 같고

가볍게 오를 수 있는 곳으로 선택 받은 곳이

예산 향천사 관모산이다.

너무 가볍게 생각한 탓인지

390.5m의 아주 낮은 산인데도 어찌나 가파른지

제법 산행다운 산행을 한 것 같다.

걷는 내내 조망도 없었고, 셔터를 누를만한 포토존도 없었다.

그저 운동코스라고 해야 하나..

 

관모산 정상 갈림길에서 산객을 만나

관모산 정상에 오르면 조망이 보이냐고 여쭸더니

“그럼요. 관모산인데..!”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 자신에 찬 대답

관모산인데....

그 대답은 마치 관(觀)-볼관을 뜻하는 것처럼 들렸다.

그 산객의 대답에 대한 의문을 갖고 검색을 해보니

예전에는 갓을 닮은 산이라고 하여 갓모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런데 왜 그 분은 관모산을 강조했을까...^^

비록 조망은 없었지만 제대로 걸은 것 같아 뿌듯했다.

 

2021. 11. 7(일) 야촌님과 함께

 

 

 

향천사 - 토성산 갈림길 - 관모산 - 금오산 갈림길 - 향천사

 

 

 

 

 

 

 

 

 

 

 

 

 

 

 

 

 

 

 

 

 

 

 

 

 

 

 

철없는 진달래

 

덜꿩나무 열매

 

화살나무 열매

'산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날 오후 가볍게(?) 오른 가야산  (0) 2022.09.12
오랜만에 용봉산 산행  (0) 2022.04.17
여름 덕유산  (0) 2021.08.17
지리산 노고단 힐링의 시간  (0) 2021.07.16
겨울의 시작 팔봉산  (0) 2020.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