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봉수산을 산행한 기억이 흐릿하다.
모든 기억들을 다 붙잡고 살아갈 수 없으니
물이 흐르듯....
그렇게 흘러 보내며 살아가야 하나 보다.
일요일 오후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코스를 찾다가 선택 받은 예산 임존성
계획하지 않았던 길이기에 찾아가기도 쉽지 않았다.
네비에 의존했더니 자꾸 산길로 안내를 한다.
두 번째 네비는 대련사로 안내를 하는데
시간 여유만 있으면 대련사에서 산행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지만
차로 끝까지 올라가는 가장 편한 미사리 코스를 택했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잔잔하게 흐르는 예당호 너머로
겹겹이 쌓인 산 능선들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4계절 다 아름다울 것 같은 임존성
먼저 다녀간 부지런한 동생 부부 덕분에 쉽게 그 길을 걸을 수 있었다.
11월 8일 야촌님과 함께...
***
예산 임존성은 예산군 대흥면과 광시면, 금마면 등 3개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봉수산의 정상부에 구축된 산 정상부를 둘러싼 테뫼식 산성으로,
현재 사적 제90호로 보호되고 있다.
백제의 주요 성 가운데 하나이며,
백제 멸망 후 일어났던 부흥운동의 거점이 된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산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봉산 - 봉화산 (0) | 2020.11.14 |
---|---|
오후에 가볍게 오른 원효봉 (0) | 2020.11.10 |
다시 오를 수 있었던 백암산 백학봉 (0) | 2020.11.05 |
가을 동행 담양 금성산성 (0) | 2020.10.30 |
가야산 나비 탐사 (0) | 2020.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