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서 소쩍새 울음소리를 들었다.
혹시...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소쩍새 소리를 틀었다.
설마....
껐다가 다시 켜기를 두 번 정도 반복하는데
반응이 온다.
소쩍새 소리가 들리고
작은 새들 붉은머리오목눈이, 박새들이 난리 법썩을 떨고
직박구리도 요란을 떨며 왔다갔다 한다.
그리고...
바로 내 차 앞에
"저 불렀어요?"
하는 모습으로 얼굴을 내민 녀석
소쩍새와 교감한것 같은 기분에 진정이 되지 않아
한동안 사진을 담지 못했다.
나를 중독시키는 신비로운 자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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