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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야기

다시 만난 흰날개해오라기



떠났던 것인지 그곳에 살고 있었던 것인지

며칠 보이지 않던 녀석이

자동차 시동을 끄고 기다리는데

바로 내 차 앞 습지에서 두 마리가 놀다가

한 녀석이 슬금슬금 소리 없이 걸어 간다.

행여 발자국 소리라도 들릴라 살금 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숨죽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