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날개녹색부전나비 수컷 윗면을 보고 싶다는 그녀의 말을 들은 것인지
수룡계곡에서 제일 먼저 우리 앞에 나타나 인사를 한 친구는
은날개녹색부전나비 였다.
날개를 펴고 자~~ 봐라~~
날개 편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는 친구인데 참 기특하다.
금강산귤빛부전나비는 막 우화한 아이들이 좀 보이는 편인데
귤빛부전나비와 시가도귤빛부전나비는 보이지 않는다.
계곡 바위에 내려앉은 북방녹색부전나비, 산녹색부전나비를 만났고,
왕줄나비, 은판나비, 왕오색나비, 황오색나비가 줄지어 모습을 보여 준다.
서운하지 않은 탐사 결과이지만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지 못해 아쉬움을 뒤로하고
제천으로 향했다.
제천에는 파리팔랑나비가 여기저기 보였고,
참까마귀부전나비, 붉은띠귤빛부전나비, 표범나비류를 만났고,
이외의 장소에서 시가도귤빛부전나비를 만날 수 있었다.
홍점알락나비와 대왕팔랑나비 같은 아이는 앉아주지 않으니 눈으로만 확인
쌍꼬리부전나비는 아직 이른 것인지 끝내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만날 수 있겠지.
지인 덕분에 덤으로 얻은 선물도(?) 있으니
충분히 만족한 탐사길이었다.
24. 6. 11 줌마 넷
'나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길산 임도 부전나비과 아이들 (0) | 2024.06.30 |
---|---|
운길산 임도 네발나비과 아이들 (0) | 2024.06.30 |
함백산 나비 (0) | 2024.06.12 |
동네에서.. 황오색나비와 먹그림나비 (0) | 2024.06.07 |
6월 2일 제천 나비 탐사 (0) | 2024.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