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찾은 함백산
수풀알락팔랑나비는
여전히 고운 자태 뽐내며
깜찍하게 포즈를 취하며 봐달라고 하고,
갈 때 마다 섭섭지 않게 인사를 하던
산꼬마표범나비는
딱 한 번 살짝 등짝을 보여주더니
멀리멀리 날아가 버렸다.
모시나비 암컷은
대부분 수태낭이 달려 있었고,
짝을 찾지 못한 수컷은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무모하게 짝짓기를 시도하기도 한다.
어쩌면 함백산의 나비탐사는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은 예감이다.
오래 함께한 추억이 있으니
그 추억 꺼내보며 기억할게.
24. 6. 6(목) 줌마 다섯
'나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길산 임도 네발나비과 아이들 (0) | 2024.06.30 |
---|---|
6월 11일 수룡계곡과 제천 나비 (0) | 2024.06.15 |
동네에서.. 황오색나비와 먹그림나비 (0) | 2024.06.07 |
6월 2일 제천 나비 탐사 (0) | 2024.06.07 |
동네에서 만난 나비들 (0) | 2024.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