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부리흰죽지가 보고 싶었던 이유도 있었지만
금강이 흐르는 곳이라 마음이 더 움직였던 것 같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큰고니들이 노니는 모습이 보인다.
우리동네 큰고니와 달라 작고 하얗게 보여
그냥 고니가 아닌 가 의심이 갈 정도였다.
아침빛에 큰고니들을 담고 있는 진사님들을 만나
붉은부리흰죽지를 만났는지 여쭤보니
조금 전 까지 있었는데 헬기가 떠서 멀리 도망갔다고 한다.
도망갔으면 다시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는데
검은등할미새가 인사를 한다.
처음 보는 검은등할미새 너무 반가웠다.
딱새 울음소리가 들려도 쳐다봐 주지 않으니까
앞에 와서 나도 좀 봐달라며 예쁘게 포즈를 취한다.
너의 색감 감동이다.
비록 계획했던 주인공은 만나지 못했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너, 또 너....
24. 1. 26(금) 친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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