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 이야기

내 새끼는 끝까지 지킨다(꼬마물떼새)

꼬마물떼새 짝짓기 하는 장면을 관찰했던 주변 천을 지나는데

꼬마물떼새 새끼 한 마리가 눈에 들어온다.

그 주변을 아무리 살펴봐도 더 이상의 새끼는 보이지 않았고,

높은 곳에서 새끼를 지켜보는 엄마, 아빠 모습이 보인다.

푸두둑 거리며 비둘기가 새끼 있는 쪽으로 내려앉았는데

꼬마물떼새 부부는 위에서 지켜보다 난리가 났다.

빨리 피하라고 소리를 지르다가 안 되겠는지

엄마는 비둘기를 막아섰고,

아빠는 새끼를 지킨다.

새끼가 온전히 자신을 방어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가 지킨다는 자세로 새끼 한 마리를 주시하며

경계태세를 풀지 않는 꼬마물떼새 부부에게 박수를 보낸다.

무심코 내려앉았던 비둘기는 꼬마물떼새 부부에게 쫓겨 멀리 도망가서

이 황당한 상황을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지켜본다.

 

 

천진하기만 한 새끼

 

 

 

 

무심히 내려앉은 비둘기를 경계하며 막어서는 꼬마물떼새

 

 

 

꼬마물떼새 부부에게 쫓겨 도망가서 황당해 한다(내가 뭘 어쨌다고...)

 

내 새끼는 내가 지킨다.

 

 

 

간신히 살아남은 한 마리 새끼를 끝까지 지키려는 꼬마물떼새 부부에게 박수를...!!

'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되지빠귀  (0) 2022.06.21
쇠물닭 육추  (0) 2022.06.20
흰뺨검둥오리 육추중  (0) 2022.06.12
꼬마물떼새 아가들  (0) 2022.06.06
포란  (0) 2022.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