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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이야기

타래난초와 작은주홍부전나비

 

추억을 그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추억에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현실이 감사하다.

 

내가 보고 싶다고 하면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만나게 되니

자연이 나의 소리를 듣는 게 아닌가 싶다.^^

 

타래난초

비비꼬인 특이한 모양이 신기하기도 한데

그 꽃에 나비가 찾아오면 얼마나 반가운 손님인가....

흔한 나비지만 배추흰나비가 찾아왔을 때도 반가웠는데

작고 앙증맞은 작은주홍부전나비가 내려앉으니

타래난초가 더 빛이 난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듯 울상이지만

나는 타래난초에 찾아온 작은주홍부전나비를 보고

함박웃음을 짓는다.

 

24. 7. 4 개심사

 

 

 

 

 

 

 

 

 

 

 

2016년 7월에 만난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