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조 2시간 전에는 갔어야 했는데
너무 늦게 도착하여 오전 물때는 지나버렸고,
이왕 갔으니 물이 빠질 때 까지 기다리며
주변을 탐조하는데 솔잣새가 한 무리 보인다.
가는 곳 마다 만나게 되는 솔잣새 한 컷 인증해주고
다른 곳에서 쉬고 있는 뿔제비갈매기를 찾았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 사진이 되지 않는다.
물이 빠지기 시작하자 갈매기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뿔제비갈매기도 나타났다.
목욕재개를 하고
짝짓기를 시도하려고 하는데
자꾸 재갈매기(?)가 쫓아가 방해를 한다.
재갈매기 방해에 기분이 잡쳤는지
다시 시도하지 않고 멀뚱히 서 있다.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뿔제비갈매기 무대를 지켜보던 관객들도
하나씩 삼각대를 접기 시작한다.
허무하게 막은 내려졌다.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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