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늦게 마땅히 갈 곳이 없어
풍경이 예쁜 삼길포항을 찾았다.
이 녀석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부잔교 끝 쪽에 자리를 하고
멀리 모여 있는 바다비오리들을 쳐다보고 있는데
바로 앞에 가마우지처럼 생긴 꺼다란 아이가 나를 보고 있다.
어라~ 아비네...
딱 봐도 아비종류라는 것은 알 수가 있었다.
먼바다에서나 볼 수 있고,
어쩌다 항구에서 발견하기도 하는 아비를
이렇게 쉽게 만날 줄은 몰랐다.
녀석은 배가 고파가 항구 쪽으로 들어온 것 같다.
배 주변에서 계속 먹이활동을 하다가
배가 부르면 멀리 물러섰다가
다시 배들이 있는 쪽으로 와서 먹이 활동하는 패턴이 일정했다.
너무 반갑고 신기한 녀석이다.
다음에는 흰수염바다오리를 만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24. 3. 9(토)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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