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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야기

나무발발이

 

요즘 핫하게 올라오는

나무발발이가 보고 싶어

미추홀공원으로 달렸다.

막상 도착하니 어떻게 탐조해야 할지...

카메라를 들고 있는 분들에게 여쭤보니

자기들도 소식 듣고 처음 온 거라고 한다.

물이 흐르는 곳에 삼각대를 세우고 몇 분이 모여 있어

뭘 기다리시는 거냐고 했더니 진홍가슴을 기다린다고 하였다.

 

나의 목표 종은 나무발발이기에

나무발발이가 자주 보였다는 주변을 탐조했다.

박새, 진박새, 유리딱새 암컷, 상모솔새, 되새...

이런 아이들 예의상 한 번씩 찍어주고

온통 신경은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나무발발이에 꽂혀 있었다.

그러다 내 눈과 딱 마주친 아이...

“찾았다!”

내가 찾았다는 희열감

바로 코앞에서 발발 거리는데 친구가 보이지 않는다.

친구에게 전화하는 사이에 나무 위로 올라가 버렸다.

그러나 멀리 가지 않고 다시 다른 나무로 내려오고

그렇게 반복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그 동작이 어찌나 빠른지

앞으로 가면 뒤로 숨고 뒤로 가면 앞으로 숨고

그렇게 술래잡기를 하는데

어느새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목표 종을 만났으니 우리는 철수~~

 

23. 11. 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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