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쟁이 지천에 풍성하니
때가 되어 출현하는
큰주홍부전나비
거센 빗줄기에도
가냘픈 몸을 지탱하며
여기저기서 인사를 하더니
햇살 가득한 다음 날
제초작업으로 잘려나간 소리쟁이
큰주홍부전나비가 수난을 받는 구나
세상사 쉬운 일은 없는 거야
지금의 나도 너처럼 힘들구나.
22년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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