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족번식을 위한 본능적 구애
수컷이 열심히 자맥질을 하여 잡은 물고기는
암컷에게 갖다 바치며 짝짓기를 하기 위한 무기가 된다.
짠하다 싶을 정도로 수컷은 열심히 물고기를 잡아 암컷에게 바치지만
암컷의 마음을 얻기가 만만치 않다.
작은 새우만 잡아 오던 수컷이 어쩌다 큰 미꾸라지를 잡았다.
먹이가 맘에 들지 않아 콧방귀도 뀌지 않던 암컷은
큰 물고기에 반하여 마음을 열고
수컷을 받겠다는 의미로 자세를 낮춘다.
수컷의 수고로움을 지켜봤기에 구애에 성공한 그 모습은
황홀하게 아름다웠다.
그 모습 오래 기억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