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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

팽나무를 바라 보며....

거리를 두고

일상을 멈추고

 

철저하게 관계와

담을 쌓아 보는데

 

그럼에도 시간은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

 

차도 사람도

보이지 않는

텅 빈 그 길을

홀로 걷는다.

 

혼란스런 세상

아랑곳 하지 않고

나비들은 본분에 충실 한다.

 

홍점알락나비,

제이줄나비,

줄점팔랑나비

열심히 산란중이고

합다리나무에는

먹그림나비 애벌레가 열심히 식사중이다.

 

고개를 들었는데

싱그러운 팽나무가 나를 보고 웃는다.

저 나무에 수노랑나비가 산란을 하면 참 좋겠다.

수노랑나비가 산란하기 딱 좋은 나무....

혼자 피식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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