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
정연복
단풍나무에
불붙었다
온몸이 불덩이 되어
활활 타고 있다.
푸름에서 붉음까지
세 계절의 생을 마감하며
선지같이 붉디붉은
피울음 토한다.
주어진 목숨만큼 후회 없이
열심히 살았지만
막상 세상과 작별하려니
서럽다 너무 서럽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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