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풍경과 함께 사진을 찍어 주신 청담님께 감사~~
한라에서 백두까지...
한라산에 가야 만날 수 있는 나비를 만나기 위해 한라산에 올랐고,
백두산 가야 만날 수 있는 나비를 만나기 위해 백두산에 올랐다.
한국의 나비 가이드가 연변에 한 달간 머물면서
3팀으로 나눠 일주일씩 탐사를 하고, 마지막 주는
가이드 혼자 탐사를 하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는 첫 주 팀으로 (7월 1일~ 7일) 6박 7일이다.
1주 팀은 한국 가이드 포함 4명으로 구성되어
차 한 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평양을 직통하면 1시간이면 도착할 거리지만
돌아서 가다 보니 2시간이 걸렸다.
연변에 도착하니 여기가 중국인지 한국인지....
첫 날 (7월 1일) 오후는 가까운 린민촌 탐사를 하여
상제나비, 암먹주홍부전나비, 함경어리표범나비, 산부정나비, 큰배추흰나비 등을 만났다.
기대했던 것만큼 나비가 많지 않았지만 꿈에 그리던 상제나비를 만나 즐거웠다.
저녁은 뭘 먹었더라... 먹은 것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음식이 입에 맞았고,
호강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둘째 날은 두레마을에서 여름어리, 함경어리. 사랑부전, 쐬기풀 등을 만났고,
점심은 시내로 이동하여 순희냉면을 먹었다.
맛은....? 평양냉면 맛이라고 해야 하나....
셋째 날은 일송정이 보이고 해란강이 흐르는 곳을 탐사하였는데
이동하는 차 안에서 선구자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다.
두만강꼬마팔랑, 북방은점표범, 꼬마표범, 북방기생, 담흑부전....
탐사중에 비가 내려 시내에서 순희냉면을 먹고 오후 하님촌으로 이동하여
암어리표범, 오색나비, 신선나비등을 만났다.
넷째 날은 백두산 북파로 이동
로리커호(중봉산) 이도백화에서 점심을 먹고 2시간 정도 이동 포인트 도착
여름어리표범, 눈나비, 백두산표범, 함경어리표범, 왕줄, 풀표범.....
탐사 후 백두산 서파로 이동 (천사리조트)
다섯째 날은 날씨가 제일 좋았다.
드디어 백두산 천지를 보는 날이다.
1,440계단을 오르고 나면 탐사 하지 못한다는 가이드 말이 솔깃했고,
우리 팀은 모두 *** 올랐다.
아~~ 이건 아닌데.... 그래도 내려올 때는 가뿐하게 내려올 수 있었다.^^
버스를 타고 중간 정거장 왕지 가는 삼거리에서 우리는 내렸고,
왕지까지 걸어가며 탐사를 하는데 왕지까지 가는 버스가 오늘부터 운행을 시작했는데
자꾸 차를 세우려고 해서 우리는 꽃을 찍는 척 연기를 하기도 했다.ㅎ
어쩌면 다음 팀들은 이 길을 걸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왕지로 향하는 임도에는 북방알락팔랑과 수풀알락이 뒤 섞여 놀고 있고,
북방알락 짝짓기 까지 볼 수가 있었다.
산꼬마표범, 높은산부전, 대덕산부전, 은점선표범...
가이드님이 가르켜 준 이름들인데
담아 온 사진들을 보니 은점선표범은 찾을 수가 없다.
왕지 가는 길은 아름다웠다.
나비에 취하고, 풍경에 취하고 이게 바로 행복이지.
다시 연길시로 4시간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내려갔다.
저녁 먹고 숙소에 도착하니 피로감이 몰려온다.
여섯째 날
정신없이 지나 버린 시간들
마지막 탐사 날이다.
다른 것은 말고 쐬기풀나비만 볼 수 있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쐬기풀은 백두산에서 날아다는 모습 그림으로 그린 것 말고는 데려올 수가 없었다.
가장 아쉬움으로 남는 나비다.
첫날 과 마지막 날은 같은 장소다.
갈구리신선, 공작나비, 꼬마부전, 함경부전, 귀신부전, 금빛어리, 민꼬리까마귀....
그렇게 6일 간의 꽉 찬 일정을 마칠 수 있었다.
가이드는 다시 다른 팀들과 탐사를 이어갈 것이고,
3명만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
고생스럽지 않았냐고 묻는다면
전혀~~~ 잘 먹고, 잘 자고, 호강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다음은 나비를 찾아 어디로 가야 하나...
백두산은 또 한 번 가고 싶다.
함께 했던 아름다웠던 추억 오래 기억될 수 있기를....
2019년 7월 1일~ 7일 연변 나비탐사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
돌아서 가니 2시간이 걸렸네...
언제쯤...
숙소 주변 연변 풍경
가지볶음밥
양꼬치, 닭꼬치...
로리커호(중봉산) 이도백화에서 점심 먹고 2시간 포인트 이동(백두산)
순희냉면 맛이 굿~~~
백두산 천지
백두산 천지에서 내려오며...
1,440 계단
왕지 가는 길,,,
왕지 둘러 보고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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