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란 곳도
사는 곳도
항상 바다가 가까운 곳이었지만
비릿한 갯내음 보다는
향긋한 풀내음을 좋아했고,
드넓은 바다 보다는
숨차게 오를 수 있는 산을 좋아했다.
바다가 삶의 터전인데
바다를 멀리했던 세월
나의 화려했던 봄날과 이별하고
또 다른 삶의 현장에서
새롭게 출발하려고 한다.
피할 수 없으니 즐길 수밖에
바다를 사랑하고
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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