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비의 한살이

시골처녀나비 완결편

 

네발나비과 뱀눈나비아과 시골처녀나비

 

시골처녀나비

참 이름도 서산스럽고 구수하다.

남한에 서식하는 나비 중에 처녀 3종이 있는데

봄처녀, 도시처녀, 시골처녀

그 중에 시골처녀나비는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이 가고

추억이 많은 나비이기도 하다.

 

시골처녀나비는 연 2회 출현하고 애벌레로 월동을 하는데

2령에서 3령으로 동면한 애벌레가 새순이 돋아나면 깨어나서

새순을 먹고 자라 번데기가 되고 5월에 성충이 되어 예쁜 날개 짓을 한다.

 

5~ 6월에 봄형이 보이고,

다시 8~ 9월 여름형이 출현

처녀 3종중에 유일하게 연 2회 출현을 하는 나비이기에

관찰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았던 것 같다.

 

 

 

 

 

 

 

 

 

 

 

 

 

 

 

 

 

 

 

 

 

 

 

 

 

 

 

 

 

 

 

 

 

 

 

 

 

 

 

 

 

 

 

 

 

 

 

 

 

 

 

 

 

 

 

 

 

 

 

 

 

 

 

 

 

 

 

 

 

 

 

 

 

 

 

 

 

 

 

 

 

 

 

 

 

 

  

시골처녀나비(네발나비과/뱀눈나비아과)

 

연 2회  5 ~ 6월 - 8 ~ 9월

먹이식물 : 벼과(강아지풀), 사초과(방동사니, 가는잎사초)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걸린 기간은 28일

 

 

 

 

 

 

 

시골처녀나비 부화장면

 

이 순간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숨소리도 너무 크게 들려 부담스러웠던 시간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알에서

생명이라고 꿈틀대며 나오는 장면은 한마디로 대박이었다.

나비를 시작하고 가장 감동스러웠던 잊지 못할 순간~

알에서 머리가 보이기 시작하고

완전히 부화하여 자신이 나온 껍질을

다 먹기 까지 걸린 시간은 30

30분 동안 숨도 크게 쉬지 못하고

콩닥거리며 셔터만 열심히 눌렀다.

정말 소중하고 아끼는 자료다.

내가 느꼈던 감동의 순간이

그대로 담겨 있는...

 

 

 

 

 

 

 

 

시골처녀나비의 아름다운 우화장면

 

번데기가 되어 10일 정도 지나면 색이 변하기 시작하고

색이 변하기 시작한 그 시점 다음 날 정도는 우화를 한다.

우화 직적에는 나비의 날개가 다 비취고

툭 하고 머리 쪽이 터지면서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 시간은 불과 30초에서 1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우화 장면을 볼 수 있는 것도 운이라고 할 수 있다.

무사히 우화하고

날개를 말리기 시작하여 10분 정도 있으면

붉은 양수가 흘러나오고

마지막 맑은 물까지 나오고 나면

이제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된다.

 

 

 

 

 

 

 

시골처녀나비 한살이

 

알에서 부화까지 걸린 기간은 7일이고

부화한 애벌레가 전용이 되기까지 10

전용이 되어 번데기가 되기까지 1~2

번데기에서 우화까지 11~ 12

 

이렇게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27~ 30일 정도다.

'나비의 한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꾸로여덟팔나비 한살이  (0) 2019.10.05
먹그림나비 한살이  (0) 2019.10.03
작은멋쟁이 나비 한살이  (0) 2019.09.05
예쁜 노랑나비 한살이  (0) 2019.08.29
작은주홍 부전나비 한살이  (0) 2019.08.15